‘국립 DMZ 기억의 박물관’ 건립 파주가 최적지

경기도 도유지 무상제공, 파주 적극 유치 나서

입력 : 2019-12-11 22:46:09
수정 : 2019-12-11 22:46:09


사진제공 파주시

문화체육관광부가 한반도 대표문화랜드마크로 접경지역에 ‘국립 DMZ 기억의 박물관’(가칭)을 건립하는 것과 관련 경기도가 파주를 후보지로 추천하는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문체부가 최소 500억 이상 최고 1000억 원대를 들여 접경지역에 전쟁과 분단의 비극적 역사를 추모하고, DMZ(비무장지대)의 과거 및 미래 가치를 다양한 콘텐츠로 표현해 건립하는 ‘국립 DMZ 기억의 박물관’ 유치를 위해 도유지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도가 유력하게 검토하는 곳은 경기관광공사 소유의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유휴공간 부지   1만5000여평이 넘는 규모로 얼려졌다.

도는 이곳이 남북한 정상회담이 열려 세계적인 장소로 부각된 판문점과 인접해 국내외 관광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 유치 최적지로 분석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천군과 포천시 그리고 김포시 등 도내 다른 지역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도가 파주를 유력한 후보지로 추천한 것은 임진각 방문 관광객이 년간 600만에 이르는 접근성이 뛰어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되며, 지난 4월 통일동산관광특구 지정과 상권도 파주출판단지, 헤이리예술마을, 롯데아울렛, 신세계사이먼 아울렛 파주점 등은 자유로에서 바로 진입하는 대표적인 관광지이기도 하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의 관광객이 많은 이유중에 하나가 서울시 내에 자리하고 있어 그만큼 접근성이 좋다는 이유에서 일게다.

파주시는 도와 별도로 판문점과 인접한 임진각이 DMZ기억의 박물관 최적지로 보고 적극적인 유치에 나선 상태다.

최종환 시장은 “파주는 DMZ 평화의 길 조성, 한반도 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 임진각평화곤돌라 개통,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아티스트 야데가르 아시시의 아트타워 미술관 등 DMZ에 관한 상징성, 접근성, 인프라를 모두 갖췄다”며 파주가 최적지임을 언급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와 협업을 강화하고 정치권에 지원을 요청해 입지 적격지로 파주가 반드시 포함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DMZ 기억의 박물관 건립방향, 대상지 분석, 타당성 분석 용역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발주, 올해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초 대상지를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박물관에는 DMZ의 가치와 상징성,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관련 유물 수집, 연구시설, 아카이빙센터 기념관, 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