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한국인 대부분이 비타민 D 부족

입력 : 2015-01-06 20:43:58
수정 : 2015-01-06 20:43:58

 

이희일 마디편한병원 내과 원장


비타민 D는 다른 비타민들과 달리 우리 몸의 호르몬으로 불릴 만큼 매우 중요한 비타민이다. 주로 햇빛(자외선)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되며, 음식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외출이 줄어들면 비타민 D 결핍이 생기기 쉽다.  

비타민 D는 우리 몸의 칼슘 대사에 관여하여 골의 성장과 골밀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면역력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93.3%, 남성의 경우는 86.8%가 비타민 D 부족(혈중 농도 30ng/ml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 성장기 청소년, 갱년기/폐경기 여성, 출산 후 여성, 실외 활동이 적은 사람, 비만 환자, 암 환자, 화상 환자에서 비타민 D 결핍이 많이 발견된다.

비타민 D가 부족해지는 경우에는 골다공증, 골절, 관절염, 골연화증, 뼈/근육 통증,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증, 심근경색증, 심부전, 뇌졸중, 구루병, 뼈/근육 성장부진, 인플루엔자, 감기, 결핵,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우울증, 다발성경화증,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발생이 높아진다.

따라서 비타민 D가 부족해 질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혈액 검사를 통해 비타민 D 결핍을 확인해 봐야하며, 특히 골다공증, 골관절염, 섬유근육통, 요통, 고혈압, 당뇨, 천식, 비만,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같은 감염성 장질환, 간경화, 편두통, 다발성 경화증, 건선, 만성 피로 증후군, 항암치료 환자의 경우는 필히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비타민 D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햇빛을 잘 받아야하며 망고, 달걀노른자, 연어, 고등어, 참치, 대구, 새우, 표고버섯, 밤, 오렌지 쥬스, 우유, 마가린과 같이 비타민 D가 많은 음식을 적절히 챙겨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혈액 검사 상 이상이 발견된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비타민 치료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