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파주도시관광공사 경영평가 3년째 ‘다’ 등급
입력 : 2020-11-24 20:19:40
수정 : 2020-11-24 20:20:45
수정 : 2020-11-24 20:20:45
행전안전부에서 매년 실시하는 경영평가에서 파주도시관광공사(올해 11월 출범)는 수년째 보통 등급을 유지하고 있어 전사적인 경영혁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이달 출범한 파주도시관광공사는 대 시민 공공성 유지관리를 비롯한 앞으로는 개발사업을 동시에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이번 경영평가는 의미가 커 보인다.
파주도시관광공사는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전국 158개 공사·공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공사는 ‘다’ 등급을 받는데 그쳐 오너의 경영능력 부재라는 수식어가 앞서 있는 듯하다.
평가항목은 △지속가능경영(25점) 리더십 14점, 경영시스템 11점 △경영성과(40점) 주요사업 17점, 경영효율성과 13점, 고객만족 성과 10점 △사회적 가치(35점) 일자리 확대 8점, 사회적 책임 27점으로 구분해 사업전반에 대해 평가했다.
이번 (평가 당시 공단) 평가 자료에서 공사는 전국 158개 공사·공단 중 64번째를, 공단 중에서는 91개 중 47번째에 머무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손혁재 사장이 3년전 당시 공단 이사장 취임 이후 3년 연속 ‘다’ 등급이다.
공사는 2014년 당시 파주시시설관리공단은 ‘가’ 등급을 달성하는 쾌거 이후 2016년 ‘나’, 2017년 ‘라’, 2018년 ‘다’, 2019년 ‘다’에서 올해도 ‘다’ 등급으로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나아지지 않는 공사 운영능력에 대해 재평가 받아야 할 입장이다.
공사는 2017년도에 발생한 환경순환센터 중대 재해, 뇌물수수혐의 조사로 외부기관에서 바라보는 공단의 이미지는 부정적이었고, 더해 1년간의 CEO 자리가 공석으로 지속되다 보니 직원들의 결속력을 다지기에는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향후 전사적인 노력으로 등급 상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공단) 공사마다 수행하는 사업들이 다른 점이 있어 평가의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고 하는 이유도 있지만, 실제로는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수탁기관의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관계자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이러한 데에는 위탁기관인 파주시의 적극적이지 못한 (예산 타령 등)지원이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런 이유는 공단의 설립목적은 시민의 공공성을 위한 유지관리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유지만 잘하면 되지 굳이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인 것이다.
시 관계자의 생각은 (공단)공사는 사업을 벌이는 곳이 아니고 유지관리를 하는 대행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비 대비 (다 등급, 중간) 정도면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노력했다고 본다며, 공사로 전환하면 앞으로는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변화를 꾀하고자 올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재난안전팀을 신설했다. 재난 예방에 최선을 결과 작년 안전사고 건수가 12건이었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5건으로 줄었고, 감사실을 신설해 임직원들의 청렴도 및 윤리 향상에 만전을 기해 2019년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획득하는 노력도 보였다.
올해 마지막 남은 1개월 동안 경영평가에 대한 면밀한 실적 검토를 통해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면 더 나은 등급을 획득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도 이미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이 수차례 발생, 임직원들의 노력은 더 절실한 상황에 경영평가 등급 상향이 수월치만은 않아 보이나 전화위복을 삼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