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인생을 예술로 사는 방법

입력 : 2020-09-22 22:58:21
수정 : 2020-09-22 22:58:21

김영훈 국민서관(주) 콘텐츠기획본부장

‘세련되고 애매모호하게 때로는 과장되게’창작의 한 방법이라고 한다.
철학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대단한 계획이나 생각이 없이 우연한 계기로 작품이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그 작품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 이도 어엿한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술작품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닐 것이다.계획한 대로 살아가려 하지만 
삶이 어디 그렇게 만만하던가 말이다.길을 잃고 엉뚱한 곳에서 헤매이기 일쑤고,
 벌어진 일에 주저앉아 울고 싶을 때도 많은 게 인생이다.

하지만 그런 순간이 무의미한 것만도 아니다.
수습하고 정리하여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 순간도 인생의 소중한 일부가 된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누구라도, 언제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세련되고 애매모호하게 때로는 과장되게. 그렇게 살다보면 
그 또한 어엿한 예술인생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