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우한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알고 대응하자.

입력 : 2020-02-04 20:04:47
수정 : 2020-02-04 20:04:47


서울365외과,내과,피부과
대표원장 장태영

전 세계가 우한 폐렴으로 몸살을 알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바이러스 창궐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잘 알고 대응한다면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바이러스의 치료는 생각보다 매우 어렵고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는 바이러스에는 듣지 않는다.

바이러스는 매번 증식할 때 마다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특정부분에 작용하는 항 바이러스 치료제를 만들더라도 바이러스는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치료효과를 이겨 버린다.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코로나(Corona)는 라틴어로 왕관을 뜻하며, 태양을 둘러싼 외곽의 빛(광환)을 말한다. 전자현미경으로 이 바이러스를 관찰했을 때, 코로나와 유사한 모양을 띄어 붙여진 이름이다.

사람에게서 감염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를 Human Coronavirus 줄여서 h-CoV라고 하는데, 해당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6가지의 종류가 발견됐다. 

그 중 hCoV-229E, OC43, NL63, HKU1 등의 4가지는 라이노바이러스(Rhinovirus)와 함께 사람에게서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이다. 통상적으로 병원성이 약하고 사망률도 낮으나 이 4가지 외에 2가지 변종 바이러스가 있다.

그것이 바로 사스(SARS)와 메르스(MERS)이다. 이들 사스와 메르스는 상대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 전세계를 공포에 빠뜨렸던 바이러스이다.

그런데 이번에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나 메르스와 뿌리가 같은 형제인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높은 전파율과 치사율, 빠른 진행과 잠복기 감염 가능성, 그리고 현재까지 백신이 없다는 것이 주요 위험 요소이다.

감기(0.5% 이하)와 독감(2% 내외)에 비해 높은 치사율을 보입니다. 사스는 약 10%, 메르스는 국내에서 약 20% 치사율을 보였다.

현재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2-3% 정도로 생각된다. 경과가 나쁜 환자는 증상 발현 후 평균 8일만에 호흡곤란을, 9일만에 호흡부전이 발생했으며, 10.5일만에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 메르스와 달리 잠복기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증상 환자가 감염력을 가진다는 뜻이기에 방역에 어려움이 생긴다. 공항에서 감염자를 가려내기 위한 방법은 발열을 체크하는 것 뿐인데, 발열이 없는 사람도 전파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몇 가지 항 바이러스가 있긴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RNA 바이러스는 변이가 쉬워 백신을 만들기도 어렵고 치료법도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수칙들을 지킴으로서 근 재앙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는 예방수칙이다.+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 손을 자주 씼는다. 가능한 악수를 피한다. 재채기 시 손으로 막지 말고 팔로 막는다. 술을 줄이거나 끊는다. 과도한 운동과 피로를 피한다.

<본 칼럼 내용의 일부는 노환규 전의사협회회장의 글을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