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비립종과한관종

입력 : 2019-12-11 23:53:06
수정 : 2019-12-11 23:53:06


장태영 대표원장
서울365외과, 내과, 피부과

 
연예인 이효리씨가 한관종으로 고민한 사연을 밝혀 한때 한관종이 검색의 상위 순위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얼굴에 난치성 질환 중의 하나로 얼굴을 우둘두둘하게 만들어 심하게는 우울증 까지 일으키는 한관종과,이효리씨의 남편인 이상순씨가 이효리씨가 그린 그림에 뺨에 비립종을 찍어 넣어야 한다고 해서 핫 이슈가 되었던 비립종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한관종(땀관종)은 에크린 땀샘의 분비관에서 기원한다고 알려진 흔한 양성종양 중 하나입니다. 한관종은 대개 사춘기 이후 여성에게서 잘 발생하며 동양인에게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호발 부위는 눈 주위, 뺨, 이마이며, 그 외 다른 얼굴 부위나 목에도 발생하고, 드물게는 몸통, 샅, 생식기 및 사지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다발성으로 발생하며, 대칭적으로 산재하는 양상으로 분포하지만, 단독 또는 편측성, 군집성, 범발성으로 발생하는 사례도 드물게 있습니다.

피부 위로 융기된 1~3mm 정도 크기의 피부색 또는 홍갈색의 구진 형태로 나타나며, 대개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미용적으로 매우 난치성 질환입니다.
 
한관종의 발생과 관련하여 가족력, 유전적 요인, 발생학적 이상, 피부 부속기의 염증성 변화, 호르몬, 당뇨 등이 연관된 보고가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피부 위로 융기된 1~3mm 정도 크기의 피부색 또는 홍갈색의 구진 형태로 나타납니다.땀샘은 피부의 비교적 깊은 곳에 있어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치료는 대개 미용목적으로 시행하게 되지만, 현재까지도 한관종의 치료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입니다. 치료로는 CO2 레이저가 주로 사용됩니다.하지만 병변이 불완전하게 제거되는 경우가 많으며, 제거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려운 질환중의 하나입니다.
 
비립종은피부 표면 가까이에 위치한, 1mm 내외의 크기가 작은 흰색 혹은 노란색의 주머니로안에는 각질이 차있는 걸 말합니다.. 원인에 따라 원발성비립종과속발성비립종으로 나눕니다.

원발성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비립종으로 안면, 특히 뺨과 눈꺼풀에 잘 발생하고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속발성은 원발성과 모양은 동일하지만, 손상을 받은 피부에 주로 발생합니다.
 
남녀 간의 질환 발생률에 차이는 없으며, 양성의 피부종양으로 주로 미용적인 목적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물사마귀나 여드름을 포함한 다른 질환들과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한관종과비립종은 얼굴에 생기는 흔한 질환이고 비슷한 질환이지만 그 치료나 방법이 매우 달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비립종은 치료가 비교적 간단하나.한관종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얼굴에 비립종이나한관종이 의심된다면 피부과에서 정확한 진단으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