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얼굴 피부 색소의 종류 ②

입력 : 2019-11-25 21:35:37
수정 : 2019-11-25 21:35:37


장태영 대표원장
서울365외과(외과, 내과, 피부)

매끈한 얼굴은 모든 사람의 로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얼굴에는 많은 종류의 색소가 생기는데 각각의 색소마다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색소인지 판단하고 치료 하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럼 얼굴에는 어떠한 색소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종류를 읊어 보자면 점, 사마귀, 검버섯, 흑자, 잡티, 기미, 주근깨, 오타모반 등이 있고 색소는 아니지만 얼굴에 생기는 것들로 비립종, 한관종, 피지낭종 등 매끈한 얼굴을 방해하는 색소들의 종류가 많이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이러한 색소들을 정확히 감별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점, 사마귀, 검버섯의 질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기미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미는 흔한 질환으로 여자에서 훨씬 흔하며 주로 출산기의 여자에서 발생합니다. 태양 광선의 영향을 받으므로 여름에는 악화되며 겨울에는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불규칙한 모양, 다양한 크기의 갈색 점이 노출부위, 특히 얼굴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태양 광선에 대한 노출, 임신, 경구 피임약 혹은 일부 항경련제 등에 의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주로 좌우 대칭적으로 뺨과 이마, 눈 밑에 멜라닌 색소가 침착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원인을 잘 알 수 없으며 유전적 혹은 체질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경우 임신 혹은 경구 피임약의 복용 후 발생하며 그 외에는 태양 광선에 대한 노출, 내분비 이상, 유전인자, 약제(항경련제), 영양 부족, 간 기능 이상 등이 악화인자로 작용합니다.

다양한 크기의 갈색 혹은 청회색 색소 침착이 대개 뺨, 이마, 윗입술, 코, 턱 등에 발생하며 간혹 팔에도 생길 수 있지만 매우 드뭅니다. 색소침착의 깊이에 따라 병변의 색깔이 달라지는데 색소침착이 주로 표피에 있을 때는 갈색, 진피에 있을 때는 청회색, 혼합형일 때는 갈회색으로 나타나며 이 중 혼합형이 가장 흔합니다.

기미는 점,주끈깨와 달리 치료가 어려운 색소 중의 하나입니다.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따라서 한번에 치료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10번-30번정도의 레이져치료와 이와 동반하여 충분한 수분 및 비타민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여러가지 방법들이 같이 쓰입니다.기미주사,물광주사,크림제등을 적절히 병합하여 치료하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치료가 잘 되는 기미와 잡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