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양잠·곤충산업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육성 절실

간 건강과 치매예방에 좋은 누에 ‘홍잠’ 을 주목하자!!

입력 : 2019-06-05 00:01:36
수정 : 2019-06-05 00:01:36


김만수
건국대 일반대학원 축산경영학 박사

‘홍잠’을 꾸준히 섭취하면 간염과 간경화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간암은 독성 물질 노출이나 바이러스 감염, 지나친 알코올 섭취 등에 따른 간염과 간경화가 주요 원인으로 시험쥐를 대상으로 한 간암 억제 효과 실험에서 간암 유발 독성 물질인 DEN을 16주 동안 주 1회씩 투여하는 동시에 홍잠을 매일 1g(60kg 성인 기준 10g)씩 먹인결과 홍잠을 동시에 먹인 쥐는 먹지 않은 쥐에 비해 악성 종양 수가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농업과학기술 연구 개발  ‘어젠다 과제상’ 포상에서 대상 수상은 ‘익힌 숙잠의 건강 기능 효과’를 밝힌 연구 과제가 선정 되었다. 파킨슨병 예방(운동 능력 증대 효과), 기억력 개선과 치매 예방(신경연접구조 증가 효과) 등 숙잠의 인지능 개선 효과, 피부 미백 효과와 간 기능 개선 효과를 밝힌 것이다.

숙잠(익힌 누에)은 고치를 짓기 직전 누에로서 몸속에 견사단백질이 가득차서 맑고 투명하게 보이는 것으로 숙잠 몸속의 견사단백질은 건조하면 매우 단단해져 섭취 불가능한 것을 살아있는 숙잠을 섭취할 수 있도록 수증기로 쪄서 익힌 다음 동결건조한 숙잠을 ‘익힌숙잠’ 이라한다. 다양하고 우수한 효과로 인간을 이롭게 하고 양잠산업을 크게 부흥시킨다는 의미의 새이름 일명 ‘홍잠’이라 한다

양잠산업은 3,000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의 전통산업으로 최근에는 노화방지 뿐 아니라 혈압, 당뇨, 간 기능 등에 효과가 있어 건강 기능성 보조식품 및 의약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직업은 농업직군이며 이는 귀농인구 유입과 청년농부가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분야도 시설채소, 과수, 특용작물 뿐만 아니라 미래 신성장 산업인 곤충에 종사하는 농업인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곤충 시장 규모는 2015년 3,039억 원에서 2020년 5,363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2018년 기준 전국 곤충업 신고자는 2,318개소로 전년보다 8.5% 증가하고 있다.

곤충산업은 식용을 비롯해 애완학습용, 가축 사료용, 약용, 등 분야도 다양하다. 그중 매출이 가장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는 부문은 식용으로 현재 국내에서 식용곤충으로 메뚜기, 식용누에, 백강잠,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갈색거저리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 쌍별귀뚜라미 등 7종이 등록되어 있다. 
 
사육농가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사육 자동화와 사육환경 제어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팜을 구축해 생산량은 30% 늘리고 노동력은 70% 절감하여 신 소득원을 창출하고 있다.

시장 확대에 발맞춰 농림축산식품부는 곤충을 상반기에 가축에 포함하는 내용의 축산법 고시 개정하여 곤충 14종을 가축에 포함할 계획으로 개정되면 곤충 사육농가가 축산농가 인정되어 지역축협 조합원 가입 등으로 곤충산업이 더 큰 도약할 것이다.

도시민들의 농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만큼 새로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가 필요하다. 파주시는 말고 블루오션으로 뜨고 있는 양점과 곤충산업에 사업 발굴, 마케팅, 판로구축 등 다각적으로 지원, 검토하여 작지만 강한 농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김만수는...
▲건국대 일반대학원 축산경영학 박사 ▲웅지세무대 겸임교수 ▲파주시 정책자문위원 ▲주)파주장단콩웰빙마루 감사 ▲전)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정책연구실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