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파주관광공사' 설립을 촉구하며...1편 안보관광

입력 : 2018-12-02 21:49:29
수정 : 2018-12-02 21:49:29




한길룡 전 경기도의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안보관광지 파주

파주는 무궁무진한 관광자원이 많다. 어떻게 개발 운영할 것인가에 따라 성공여부가 판가름 난다고 볼 수 있다.

짧은 기간 경기서북부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는 감악산 출렁다리와 마장호수 흔들다리는 수많은 관광객 방문으로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이고 공릉 캠핑카 운영, 앞으로 진행될 곤돌라 사업, 민간자본 1300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인 공릉관광지 사업,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임진각 관광지 등 수많은 관광자원을 관리하고 개발하려면 전문적인 기관 설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길용 전 경기도의원은 11월 21일자(8면) 본지에 ‘파주관광공사 설립을 촉구하며’로 <기고>를 한 바 있다.

이후 ‘파주관광공사’의 시급성을 제시하고 파주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직접 눈으로 확인 후 안보관광지 지명 유래 설명과 함께 시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 특별기고문은 첫번째로 안보관광을 비롯 역사관광, 문화관광, 쇼핑관광, 한류관광 등 총 5편으로 나눠 본지를 통해 게재될 예정이다. <편집자 주>



▲ 도라전망대

파주지역 내 안보관광지라 함은 도라전망대, 제3땅굴, 임진각. 평화누리, 캠프 그리브스, 판문점, 통일촌 등은 파주에서만 볼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안보관광지다.


먼저 도라전망대는 북쪽의 생활을 바라볼 수 있는 남쪽 최북단 전망대이다. 날씨가 좋으면 개성시내가 훤히 보인다. 남북 간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 철거중인 우리 초소를 이 망원경으로 볼 수 있다.


▲ 제3 땅굴

제3땅굴은 1974년 9월 5일 귀순한 북한의 김부성씨에 의해 땅굴공사 첩보를 근거로 발견 1시간당 3만명의 병력이동이 가능한 규모 서울로 침투하는데 있어서는 제1.2땅굴보다 훨씬 위협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임진각은 1972년 실향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건물로 3층전망대에 오르면 민간인 통제구역 마을인 해마루촌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자유의 다리는 이곳의 상징물이다. 통일 연못위를 가로지르는 자유의 다리에 서면 임진각철교와 자연마을의 이름을 따서 독개다리가 있다. 지난해 경기관광공사에서 새롭게 리뉴얼한 독개다리 스카이워크는 이곳의 또 다른 명물이 됐다.

평화누리공원은 2005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임진각관광지 내의 광활한 잔디언덕(면적 약 10만㎡)에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었던 임진각을 화해와 상생,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조성됐으며, 기부프로그램과 함께 공연·전시·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과 행사가 연중 운영되고 있다.

캠프그리브스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후 50여년간 미2사단 506 보병대대가 주둔해오다, 1997년 미군의 철수 이후 2007년 8월 한국정부에 반환된 곳이다.

장교 숙소, 생활관과 체육관 등 다양한 군 시설이 그대로 보존되어 근대문화유산으로서 문화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특성을 살려 민간인을 위한 평화안보 체험시설로 변신했다

현재 임진각과 캠프그리브스까지 곤돌라설치가 한창이다. 공사가 끝나면 관광객은 민통선안의 풍경을 즐길 수 있고 빠르게 캠프그린브스 및 민통선안을 구경할 수 있다.


▲ 판문점


판문점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상에 있는 공동경비구역(JSA)이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UN과 북한 측 공동경비구역으로 정해진 구역이다

이러한 파주시만의 훌륭한 관광지를 돌아본 결과, 역시 파주시가 보유하고 있는 안보관광자원은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음을 절실히 느끼게 하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가장 대표적인 안보 관광지인 제3땅굴과 도라산전망대의 운영체계와 관리 부재로 보인다.

우선 누적 방문객 1000만에 가까운 제3땅굴을 제대로 활용하고자 하려면 제3땅굴 주변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하고, 지구단위 계획(99만㎡)으로 토지 및 편의시설 확보의 필요성이 있다.

그러한 다음에 지금 현재 장소를 이전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주차장이 협소(대형버스 20대 주차)하고 겨울철 눈길사고, 안개 등 안전사고로 올라갈 수 가 없어 찾아오는 관광객을 다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확보된 제3땅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곤돌라를 도라전망대까지 연장, 곤돌라를 통해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면 천혜의 자연환경인 DMZ의 아름다운 풍광 관망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안보관광지로서 명성이 대단 할 것으로 생각된다.



▲ 임진각


또한 임진각 일원은 수입원이 오로지 임진각 주차장에만 있어 경기관광공사에서 관리·운영을 하고 있는 임진각관광지와 평화누리공원을 파주관광공사로 이관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

현재, 파주시의 대표안보관광지인 임진각과 평화누리공원은 경기관광공사에서 관리·운영을 하고 있고 파주시는 주차장 정도만 관리하고 있다.

그 동안 파주시의 역량이 부족해 파주시에 위치한 임진각과 평화누리를 경기관광공사에서 잘 관리·운영해 많은 내방객이 찾아오는 명소로 발전시켜온 것은 인정 하지만 이제는 파주시도 인구 50만에 가까운 대형 도시로 변모했고 충분한 역량도 갖추고 있다.

지방분권시대에 발맞추어 이제는 파주시로 이관시키고 경기관광공사는 또 다시 충분한 관광자원은 있으나 역량이 부족한 타 지역으로 이전해 그 지역의 관광자원을 육성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동안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중국 관광객들이 제재가 완화 되면서 점차 증가 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 관광객들이 파주를 꼭!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파주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군 묘지를 대폭 재정비 해 여러 가지 스토리텔링으로 포장을 하면 파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또 다시 인산인해를 이루리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현재 파주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은 ‘체류형 관광’이 아니라 잠깐 들러 관광을 하고 빠져나가는 형태의 관광이 대부분인 실정이다. 파주에서 숙박을 하며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안보관광지를 돌아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안보관광지가 파주에 산적 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만약에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외국정상들이나 내빈들이 숙소로 사용하며 포럼 및 정상회담을 하며 안보관광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센터와 대형공연장이 임진강 주변에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며 '파주관광공사'설립에 대해 파주시는 검토.추진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