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0일 꽃샘추위가 한창인 가운데 파주읍 한 독거노인 가구에서 낡은 지붕 덮개를 걷어내고 새 지붕을 금세 만들어낸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도배, 미장이, 조적 등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파주시 사랑의 보금자리 사업단 작업자들로, 2016년도 ‘사랑의 보금자리 사업’ 첫 대상 가정의 집수리에 나선 것이다.
사랑의 보금자리 사업은 기초생활 주거급여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가구에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수리해 주는 주거 환경 개선사업이다.
시는 작년 7500만 원 예산으로 도배?장판 교체 48가구, 지붕수리 34가구, 보일러수리 25가구, 화장실 3가구, 기타 19가구 등 총 129가구의 집을 수리했으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열악한 저소득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자 90여 가구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보일러 수리혜택을 받은 한 주민은 보일러가 고장 났는데 수리비 걱정으로 혹한에 떨다가 때마침 도움을 받아 따뜻한 겨울을 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파주시는 (사)파주시새마을회를 민간위탁사업자로 선정해 2005년부터 사랑의 보금자리 사업을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을 희망하는 가구는 읍면동 복지담당자에게 신청서를 내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사)파주시새마을회(☎031-940-9191) 또는 파주시 고용복지센터 일자리지원팀(☎031-940-5063)으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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