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파주시어촌계(계장 장석진)와 3일, 최근 불거진 북한 평산 우라늄 정제시설의 핵폐수 방류 의혹과 관련해 임진강에서 어획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정밀검사를 경기도 차원에서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준호 의원의 요청으로 관계 기관이 긴급히 협의해 추진한 선제적 대응으로 ▲경기도 보건건강국 식품안전과 ▲해양수산과 ▲파주시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등 총 5개 부서·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추진단을 구성해 시행됐으며,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장석진 파주시어촌계장을 비롯 회원(어민)들과 한길룡 국민의힘 파주을 당협위원장이 배석했다.
먼저 장석진 파주시어촌게장은 “파주 어민들은 올해 실뱀장어의 무자비한 수입으로 인한 매입가격이 예전의 10분의 1가격에도 미치지 못해 전 어민이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입고있는 상황에 만약 이 사건이 우리 수산물에 오염이 발생했다면 수산물의 가격폭락이 문제가 아니라 수년간 하류지역 어민들은 조업금지를 해야하는 상황이 도래할까 노심초사하고 있으며, 제발 방사능오염수 방류가 아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임진강 일원에서 어획되는 우리의 수산물이 정말로 안전하고 우수한 수산물로서 입증돼 우리 국민의 식탁에 더 많이 오르기를 소망했다.
이어 고준호 의원은 “임진강은 수도권 수백만 주민의 생명과 식수, 생태계를 지탱하는 생명의 수로”라며,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막연한 추측이나 공포가 아니라 과학적 검사와 공개된 데이터로 경기도민의 불안을 감소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준호 의원은 “기존에는 없던 조사 방식이지만, 설득을 통해 추진단을 구성했고, 수산물의 생산·유통 단계 모두를 아우르는 이원화된 정밀검사 체계를 가동했다”며 “생산단계 수산물(누치, 메기, 밀자개)은 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유통단계 수산물(장어)은 보건환경연구원이 각각 맡아 방사능 핵종 정밀분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준호 의원은 “우리 가족이 먹는 수산물에 대한 경기도민들의 불안, 그리고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중대성을 감안해 검사 결과는 1주일 후 신속히 공개하고,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즉시 추가 조사와 후속 조치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현재까지 ‘이상 없음’이라는 입장을 내고 있지만, 중앙정부 조사와는 별개로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지금 가장 필요한 일”이라며, “향후에도 연속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한편, 국방부·환경부 등 유관부처와의 협력 조사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핵폐수 유입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해 고준호 의원이 선제적으로 나선 이례적 조치로, 지방정치가 어떻게 실질적인 대응을 주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적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고준호 의원은 현장 어종 채취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임진강 수계로 이어져 식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오늘 검사를 계기로 김포, 파주, 고양 등 주요 포인트를 지정해 당일 수거된 어종을 직접 확인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추가 정밀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계획은 이날 현장에서 관계 부서에 공식 전달했으며, 이에 따라 확장 검사는 조속한 시일 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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