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박연진 기자]= 한길책박물관은 6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천재 삽화가, 귀스타브 도레》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삽화가 귀스타브 도레(Gustave Dore)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관람객은 단테의 『신곡』, 밀턴의 『실낙원』은 물론, 『성경』, 『돈키호테』, 『라 퐁텐 우화집』 등 고전 문학을 바탕으로 제작된 도레의 삽화와 당시 대중의 열광을 받았던 원서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귀스타브 도레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통해 관람객은 다양한 고전 문학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단순한 삽화의 개념을 넘어 문학을 시각화한 예술로서의 삽화의 역할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도레의 삽화가 수록된 도서를 직접 읽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문학과 시각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도레의 탁월한 ‘책 예술’(book art)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세밀하고 극적인 시각 표현으로 문학 작품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이야기의 흐름과 철학적 깊이를 시각적으로 확장해낸 귀스타브 도레의 삽화는 후대 예술가들뿐 아니라 현대 예술에도 깊은 영감을 주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책과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문학의 다양한 표현 방식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교육 연계 프로그램, 체험 및 행사도 함께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학예연구실(담당: 이유신, 031-943-9786)로 문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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