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 관련해 2일 김경일 파주시장과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520억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사진/파주시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는 2일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내수 부진을 극복하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고통받는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민생안정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파주시민 1인당 10만 원, 총 520억 원의 ‘파주시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이하 민생회복지원금)을 오는 21일부터 지역화폐(파주페이)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김경일 시장은 2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지난해 말 터진 비상계엄 쇼크로 정국까지 불안해지면서 파주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전제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방정부가 해야 할 역할은 지역 내에서 돈이 돌게 해 위기 상황에 내몰린 소상공인을 살리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김경일 시장은 오전 9시 파주시 학령산에 위치한 현충탑에서 을사년 새해를 맞이해 신년 참배 이후, 이번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안을 2025년 제1호 공식문서로 결재하고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내수경기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시는 이번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금 전액을 현금 대신 지역화폐로 지급해 투입 자금 전액이 파주시 지역 상권 내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재산이나 소득을 따지지 않고 파주시민 모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보편 지원’ 방식을 택해 신속하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설 명절을 전후로 한 시기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최적의 시점으로 보고 520억 원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마련해 2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에서는 오는 7일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으로, 1월 21일부터 파주시민들로부터 민생회복지원금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지급 대상은 2024년 12월 26일 기준 파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내국인 51만984명이다.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도 “민생회복 생활안정 지원금은 단순히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 여러분께 작은 희망과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파주시의회는 이번 민생회복 지원금과 관련된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신속히 심의해 시민 여러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라면서 파주시의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에 힘을 보탰다.
김경일 시장은 “내수 살리기에도 골든타임이 있기 때문에, 민생 안정을 위해 신속하게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라며 “민생을 최고의 가치로 파주시의회와 함께 설 명절 전후로 52만 파주시민 모두가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받 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시행해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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