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 본관으로 진입하려는 토지주들과 이를 저지하는 공무원들간의 몸싸움과정에서 파주시의 한 공무원이 허리 부상을 입어 넘어진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병원으로 후송돼 입원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60대 후반 추정의 한 여성은 힘에 겨워 바닥에 드러누운채 동료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후 119구조대에 이송됐다.
▲ 토지주들이 시장면담을 요구하며 시청 본관에 진입하려하자 청사 방호 인력과 공무원들이 저지하고 있다.
▲ 토지주들은 “시에서 귀를 막은지 10개월을 기다렸다. 우리도 민원인이다. 세금을 내는 어엿한 시민”이라고 격앙된 어조로 목소리를 높이며 시 청사 현관 앞을 점거한지 2시간여만에 해산했다.
파주희망프로젝트 1단계사업인 센트럴밸리 토지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시간여 동안 파주시청 현관 입구를 점거하며 최종환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24일 오후 3시부터 사전에 차단된 출입문을 밀어 시청 본관으로 진입하려는 20여명의 토지주들과 이를 저지하는 청사 방호 요원 및 공무원들과의 몸싸움이 벌어져 심각한 상황까지 이어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공무원이 넘어져 허리(인대 늘어남) 부상을 당해 고통을 호소해 병원에 실려가는가 하면 60대 후반 추정의 한 여성은 힘에 겨워 바닥에 드러누운채 119구조대에 이송된데다 일부 주민들은 “떳떳하게 왜 못 만나느냐”며 거칠게 항의했고, 심지어 50대 남성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욕설을 퍼붓거나 현관문을 뒤흔드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들은 “시에서 귀를 막은지 10개월을 기다렸다. 우리도 민원인이다. 세금을 내는 어엿한 시민”이라고 격앙된 어조로 목소리를 높이며 시 청사 현관 앞 점거 농성은 2시간여만에 해산했다.
실랑이를 뒤로 심각성을 신고받은 10여 명의 경찰과 119구조대는 일정거리를 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으며 응급상황이 발생하자 이들을 병원으로 후송했다.
한편, 파주읍 봉암리, 백석리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파주희망프로젝트 1단계 파주센트럴밸리사업(산업단지, 526,000㎡)이 진행되고 있지만 보상과정에서 주민들은 보상가(평당 34만 원~38만 원)가 낮다고 주장하는 반면 파주시는 감정평가법에 따라 평가를 진행했다고 맞서고 있고 시행사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토지주비대위는 지난해 10월 보상공고 후 12월부터 현재까지 매주 두 차례(화, 목) 힘겨운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간이 흘러갈수록 이들의 감정 또한 점점 격해져가는 모습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