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들이 설득, 7년만에 처음 만들어진 ‘파주예술인공연’ 무대에서는 파주시 홍보대사 가수를 비롯 파주지역 트롯가수 약 15명이 출연해 자신들의 끼를 발산하며 방문객들과 함께 어우러진 공연을 펼쳤다. 파주시 홍보대사 가수인 서향씨의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인삼은 역시 파주개성인삼이었다. “즐겁게, 맛있게, 함께 하삼(蔘)”을 주제로 한 제19회 파주개성인삼축제가 10월 19~20일 임진각에서 성황을 이루며 막을 내렸다.
올해 인삼과 농산물 등 총 판매액은 11억 8000만 원, 작년 11억 5400만 원보다 많은 액수이며, 8.9톤의 인삼이 동이 났다. 방문객은 약 9만여명으로 추정했다.
파주개성인삼축제는 파주시 대표 농산물 축제로, 파주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출품된 인삼은 모두 6년근 인삼으로 재배부터 채굴, 선별, 봉인 전 과정을 공무원이 입회해 품질관리가 이뤄진 인삼이다.
파주시 농업인이 손수 재배한 100% 파주개성인삼, 철저한 품질관리로 선택한 인삼만을 선보였고 판매방식도 달라졌다. 인삼조합이 주도하던 것을 작년부터는 농민들이 직접 나서 직거래로 판매 형식이 달라져 왕대 1kg 기준 9만 원(이전 9만6000원)으로 전보다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으며, 인삼판매 금액 전액이 농가에 들어가는 구조다.
한편 축제는 ‘즐겁게(볼거리), 맛있게(먹거리), 함께(놀거리)’ 3가지 주제로 축제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더욱 풍성했다. ‘볼거리’ 코너에서는 장단삼백요리 경연대회, 인삼배 씨름대회, 거리공연 및 폐막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특히 예술인들이 설득, 7년만에 처음 만들어진 ‘파주예술인공연’ 무대에서는 파주시 홍보대사 가수를 비롯 파주지역 트롯가수 약 15명이 출연해 자신들의 끼를 발산하며 방문객들과 함께 어우러진 공연을 펼쳤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들에겐 출연료가 없었다는 것이다.
‘먹거리’ 코너에서는 파주 농특산물과 가공품, 즉석가공 및 전문음식 등을 판매했으며, ‘놀거리’ 코너에서는 인삼경매, 서커스 놀이터, 체험 프로그램 등 가족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문산역에서 임진각 행사장을 오가는 순환 버스를 파주 인구가 밀집해 있는 운정신도시로 확대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 하나의 파주 대표 농산물 축제인 파주장단콩축제는 11월 22~24일 인삼축제와 같은 장소인 임진각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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