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 11월 8일 파주의 최북단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통일촌, 해마루촌, 대성동 마을 주민들이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안보관광을 통제하자 통일의 관문 통일대교 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DMZ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파주의 최북단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통일촌 마을(이장 이완배) 주민들이 DMZ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환경부장관에게 보냈다.
특히 주민들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인해 민통선 주민들의 생활터전인 도라전망대, 제3땅굴 등 안보관광객 통제를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없이 통제하고 있어 평소 매출 대비 10%도 안돼는 실정에 있다고 밝혔다.
18일 탄원서에 따르면, 통일촌에 거주하는 주민들 1,000명과 서부전선 1사단 장병 1,200명, 민통선내에서 출입영농인 7,600명이 민통선 지역을 왕래하고 있고 사단장병, 출입 영농인들은 전국 각지에 걸쳐 휴가를 오고가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사람이 전파한다는 근거가 무엇인지 신빙성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막대한 타격을 주어 생계어려움을 격고 있는 민통선 내 거주주민들의 피해보상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 마땅한 보상을 촉구했다.
이어 안보관광을 재개해 농산물직거래 판매 등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즉시 해제해 주기를 간곡히 호소하며 탄원서를 올렸다.
한편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 통일촌 마을은 1973년 정부에서 광활하게 펼쳐진 유휴지를 개간하고자 실향민 40세대와 군인출신 40세대를 입주시켜 농업에 전념하고 삶을 영위하고 있으며, 1986년부터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도라산역 등 보안관광객을 유치해 농산물직거래판매장과 외부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식당을 운영, 농가소득과 농외소득을 올리며 평화롭게 살고 있는 마을이다.
이완배 이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관계로 현재까지 통제되고 있는 안보관광이 중단돼 수확한 농산물 판매가 어렵고 통제된 지역이라 이동판매 또한 어렵다. 특히, 통제이후 농가소득이 1/10로 줄어들어 주민들의 생계에 막대한 충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관광 재개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생계가 어려운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어 우선 시 되어야 할 문제를 해결고자 탄원서를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민통선 내에는 통일촌을 비롯 해마루촌, 대성동 마을 등 3개마을이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