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하GTX-A 열병합 관통노선 반대 비대위(위원장 안순덕, 이하 비대위)는 지난 10일 소복을 입은 교하 8단지(동문굿모닝힐아파트) 주민 50여명이 파주시청 앞에서 ‘파주 열병합 발전소 노선 결사 반대한다’, ‘열병합 발전소 터지면 다 죽는다. 노선 변경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가졌다.
특히, 주민들은 GTX-A노선 열병합 발전소 관통 노선은 위험천만한 일이고 파주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한 무모한 공사라며 최종환 시장과의 면담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파주시의 행태를 비난하면서 시청 본관 앞을 점거하고 농성을 이어갔다.
이날 비대위는 우리 파주시민은 국민으로서 생존권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 우리는 작년 12월부터 1년여동안 ‘열병합 발전소 관통노선 반대’를 외치며 투쟁해 왔고 앞으로도 열병합 관통노선이 안전한 노선으로 변경될 때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GTX-A 파주 차량기지노선은 열병합 발전소 지하를 심도가 얕게 통과하고 고압가스관과 4개의 열배관을 10미터 내외의 깊이로 통과하도록 설계돼 있다”며 “GTX-A노선 공사로 인해 열병합 발전소가 터지면 대형사고가 발생하고 열병합 발전소 놀이시설에 있는 어린이들은 다 죽게 되고, 교하 운정 등 파주 시민은 다 죽는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비대위와 주민들은 그동안 국토교통부. 윤후덕 파주갑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등에 여러차례 GTX-A 열병합 관통노선의 위험성을 알리며 노선변경을 위한 국회의원 사무실 앞 천막농성, 교하 중앙공원 집회, 청치권 등에 호소하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집회에 참석한 김영빈 비대위 부위원장은 “최우선으로 파주시민의 민생을 책임져야할 파주시 또한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며 최종환 시장과의 면담요청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며 “열병합 발전소 약 200미터, GTX-A 차량기지 약 800미터, 여기에 GTX-A 노선의 열병합 발전소 하부를 관통한다니 교하시민을 봉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나? 라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에 우리는 목숨을 걸고 GTX-A 열병합 발전소 관통노선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하 GTX-A노선 반대 비대위는 지난 11월 14일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찾아 집회를 열고 이해찬 당대표에게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2월 5일에는 소복을 입은 교하동 주민 50여명과 함께 자유한국당 중앙당사를 찾아 GTX-A노선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와 황교안 당대표에게 탄원서를 제출했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