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일 탄현면 주민자치회장이 “접경지역 주민들 위협하는 대북전단 살포 즉시 중단하라”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대회를 준비한 심영식 탄현면 지역발전협의회 회장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탄현면 지역발전협의회 소속 21개 회원단체 100여명이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강행하고 있는 ‘대북전단 살포를 즉시 중단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탄현면 농업인들이 이용하는 2대의 크레인에 대형 현수막이 걸리고, 10여대의 농기계(트랙터)를 동원한 가운데, 단체별로 대북전단 살포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든 탄현면 지역발전협의회 회원단체 회원들 100여명이 참여했고, 박은주 시의원도 함께 했다.
결의대회를 준비한 심영식 탄현면 지역발전협의회장은 “탄현면은 북한과 가장 가까운 지역이다. 대북전단이 뿌려지고 남북관계가 경색될수록 탄현면 농업, 관광업, 숙박업 등이 크게 타격을 받는다. 우리는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심영식 회장은 “탄현면에 사는 모든 주민들이 대북전단으로 피해를 보고 있어, 결의대회 제안에 모두들 흔쾌히 동의해 이 자리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광일 주민자치회장의 결의문 낭독과 구호제창이 있었다.
최광일 주민자치회장은 “‘탈북민 단체의 인권이 중요하냐!’, ‘파주시민의 안전권을 보장하라!’, ‘접경지역 주민은 무슨 죄냐!’, ‘우리는 불안속에서 살고싶지 않다’, ‘접경지역 지문의 삶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혹시라도 대북전단이 탄현면에서 살포되지 않기를 강력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