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봄’을 통해 어우러지는 전통문화 축제
제26회 율곡문화제 개최
오는 10월 12일~13일 율곡선생유적지서. 자운서원추향제, 율곡학술심포지엄 등 추념행사 개최
한시백일장, 전통혼례, 율곡정담, 할머니와 함께 하는 파주이야기 등 전통문화의 향기 가득
파주가 낳은 우리민족사의 대선현(大先賢)이신 율곡(栗谷) 이이(李珥) 선생의 유덕을 추앙하는 ‘제26회 율곡문화제’가 오는 10월12일과 13일 율곡선생의 발자취가 서린 곳, 율곡선생유적지에서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축제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율곡문화제의 개최를 알리는 첫 프로그램으로는 우리 철학사의 큰 줄거리인 기호학파의 종장(宗匠)이자 실학사상의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 율곡선생의 가르침을 재조명하고 현대적 의미를 밝혀보는 ‘율곡학술심포지엄’이 <율곡학과 경기실학> 이라는 주제로 10월10일 오후 2시 시민회관에서 파주시와 실학박물관 공동 주최로 개최된다.
12일부터 시작되는 본 행사에서는 율곡선생의 유덕을 기리는 개막식과 자운서원에서 개최되는 ‘율곡선생추향제’, 구도장원공으로 명망이 높으셨던 선생의 장원급제 후 귀향 행렬을 재연한 ‘전통 유가행렬 재연’이 법원읍 시가지와 율곡선생유적지에서 펼쳐진다.
또한 선생의 발자취가 깊게 배인 율곡리 마을과 화석정, 선생과 사임당이 잠들어 계신 자운산 묘역, 그리고 가을이 아름다운 파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유적인 용미리 마애이불입상과 파주삼릉을 직접 찾아가 전해오는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야기로 만나는 율곡 기행(紀行)’도 함께 진행된다.
전통문화 축제인 율곡문화제의 색을 보다 선명히 보여줄 문화 행사로는 서예의 깊은 멋을 전해줄 전국율곡서예대전(5일~10일, 문산행복센터), 선비의 풍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전국한시백일장’, 공연이 아닌 실제 혼례를 전통방식대로 진행하는 ‘전통혼례’, 파주의 전설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이를 할머니들의 구수한 옛 이야기로 풀어낸 ‘할머니와 함께하는 파주이야기’, 서각의 참 멋을 전해줄 ‘서각전시회’, 그리고 전통다례 시연, 전통머리전시회 등이 다채롭게 준비된다.
더해서 시민들의 흥겨운 어우러짐의 마당이 될 ‘시민 길놀이’(12일)가 율곡고~법원읍 시가지~율곡선생유적지 구간에서 진행되며, 우리 국악의 신명나는 가락과 놀이의 흥을 전해줄 ‘우리놀이 한마당’, 서원의 유려한 자연속에서 클래식의 감동을 선사할 ‘서원음악회’가 가을 저녁을 풍요롭게 꾸며줄 것이다.
아울러 율곡백일장, 사임당미술제(사생·휘호대회) 등 다양한 문예행사와 전통복장 체험, 가훈써주기, 민속놀이한마당 등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으로 흥겨운 축제를 마련한다.
한편 우관제 문화원장은 “율곡문화제는 파주가 배출한 대학자이자 정치가이신 율곡 선생의 삶에 대한 ‘되돌아 봄’을 통해 오늘을 사는 지혜를 배우고 자긍심을 고취하며, 나아가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함께 어우러짐’을 통해 역사적, 민족적 일체감을 나누는 축제의 장(場)으로 꾸몄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율곡문화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와 파주문화원 홈페이지(www.paju.go.kr) 또는 문화관광과(940-4351)나 파주문화원(941-2425)으로 문의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