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령들이여 고이 잠드소서”
자유총연맹 파주지회, 자유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 지내
6.25 전쟁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적들과 대항하다 장렬히 전사한 대한의열단 감악산 결사대 38명의 선열을 위한 합동위령제가 지난 9월 27일 적성면 설마리 반공결사대 충혼탑 현장에서 열렸다.
한국자유총연맹 파주시지회(지회장 김진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북한 공산집단에 항거하다 희생된 민간인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이인재 파주시장, 황진하 국회의원, 박찬일 파주시의회 의장, 김성섭 경찰서장, 이웅우 유족회장 및 유족, 기관 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합동위령제에서는 묵념을 시작으로 9사단 조총수의 조총발사와 김진수 지회장의 헌화, 참석내빈의 분향, 추념사, 추도사, 유가족들의 헌화 및 분향으로 이어졌다.
김진수 지회장은 추념사에서 “호국 영령들의 피와 땀이 없었던 들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며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 운동가들이 지켜내신 대한민국을, 한국전쟁에는 수많은 무명용사들이 지켜내셨기에 자유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현실과 수많은 희생으로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의열단 감악산 결사대는 한국전쟁 당시 파주, 양주, 연천 일대의 애국 청장년과 경찰관 등이 500여명이 유인종 선생의 주도로 대한의열단 감악산 결사대를 조직, 3개월 동안 초근목피로 연명하며 인민군의 후방 교란과 내무서 습격, 우익지사 납치 구출 등의 혁혁한 공을 세웠다.
1950년 9월15일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해 서울 수복이 눈앞에 다가오자 설마리 고개와 무건리 고개에서 후퇴하는 인민군의 퇴로를 막고 싸웠으나 안타깝게도 UN군에 쫓기던 인민군들의 퇴로가 감악산 결사대에 의해 차단되자 최후의 발악으로 총공격하니 500여명의 대원들이 결사 항전했으나 이 날 전투에서 38명의 선열들이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