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세계평화공원, 파주에 들어설 때 가장 큰 효과
통일연구원, 세계적 공원조성 가장 적합한 곳 파주 제시
DMZ세계평화공원이 파주 장단지역에 조성될 때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연구원은 지난 9월 2일 ‘DMZ세계평화공원의 의의와 추진방향’이라는 정책자료를 통해 DMZ세계평화공원 조성원칙과 소재지 선정에 대한 고려사항을 분석해 제시했다.
정책자료에 따르면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원칙으로는 ▶갈등과 분쟁의 상징에서 인간이 신뢰하고 화합하는 지역 ▶남북관계 개선, 통일 준비 및 촉진에 기여 ▶평화적 이용과 생태적 보전간의 조화 등 6가지를 제시했다.
조성방법으로는 우선적으로 남북 양측의 군사·환경·생태·문화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DMZ 내에 제한된 작은 범위에 조성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
대상지역으로는 서부지대인 파주 장단지역, 중부지대인 철원, 동부지대인 고성지역을 꼽았다.
그중 파주 장단지역은 평야지대로서 도로, 철도 및 수로를 활용한 교통이 편리하며, 일산 및 개성 등 기존도시와 인접해 남북 및 국제적 교류, 그리고 배후 지원에 유리한 특성을 가진 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평양으로부터의 접근성이 용이해 세계적 공원 소재지로 가장 유리한 것으로 평가했다.
통일연구원은 또 “DMZ 세계평화공원의 소재지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에 입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접근성이 현저히 어려운 곳에 들어설 경우 방문이 어렵고 상징성만 가진 DMZ세계평화공원조성은 의미를 퇴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주시에 소재한 임진각과 제3땅굴은 연간 500만 명이 방문하는 국내 최고의 안보관광지로 그 중 53만 명이 외국인으로 특히, 지난해 전국 21개 안보관광지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수는 55만 명으로 그중 96%인 53만 명이 파주를 방문했다고 통일부 자료에서 나타났다.
이에 파주시 관계자는 “정책자료에서 나타났듯이 파주는 접근성과 발전가능성이 다른 지역보다 뛰어난 곳으로 전 세계인이 찾는 공원으로 조성하기에 최적의 입지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DMZ세계평화공원 유치를 위해 경기도와 공조해 유치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정부에 적극 건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