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13일 파주시,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메리츠증권과 운정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당시 모습. 사진/파주시대 DB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현안사업으로 기대했던 운정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업무협약을 맺었던 컨소시엄사의 사업 포기와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의 지속성은 안개속 정국이 됐다.
8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파주시, 파주도시관광공사, 컨소시엄사 대표인 메리츠증권과 함께 (가칭)운정테크노밸리 조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해 4월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나, 경기 침체로 사업추진이 어려워 지난 4월 11일 공문서를 통해 컨소시엄사가 취소통보를 해 왔다고 밝혔다.
확실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원자재 값 인상, 인건비 상승, 고금리 등의 이유와 사업 해당 부지 부동산가격이 상당 부분 올라 있는 상태로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관측이 앞서고 있다.
특히, 운정신도시연합회(회장 이승철, 운정연)가 올해 1월 운정연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운정신도시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현안문제 우선순위 전체투표에서 20개 현안중 7위를 차지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던 만큼 실망감도 커질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파주시는 2022년 10월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재공모에서 2순위 업체인 롯데건설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앞서 2021년 6월과 11월 두 차례 운정테크노밸리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했으나, 지침서 위반 등에 따라 사업 제안자가 전원 탈락해 2022년 6월에 3차 재공모를 실시할 만큼 진통 끝에 우선협상자가 선정돼 지난해 4월 협약을 맺었으나 1년여 만에 사업포기와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언제 사업이 재개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4월 김경일 파주시장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운정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은 100만 자족도시 파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사업”이라고 자신할 만큼 야심찬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2순위인 롯데건설과 협의중에 있고 건설사에서 사업타당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현재 모든게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파주시 연다산동 일원에 약 47만㎡의 규모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로서, 공개모집을 통해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2028년 사업준공을 목표로 했었다.
특히, 첨단·지식산업 중심인 차세대 산업 환경을 조성해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고, 첨단 일자리가 넘치는 ‘자족형’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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