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8월 13일 파주 및 연천 DMZ 현장에서 “정전 60주년 경기도 DMZ 세계평화공원벨트 조성”을 주제로 김문수 경기도지사 주재 현장 실국장회의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 먼저 파주시대는 본지 제4호 7월 25일자 1면에 경기개발연구원에서 발표한 “DMZ세계평화공원 남북협력 접경지역 발전 투 트랙으로”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한바 있다.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DMZ에 평화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이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직접 현장방문에 나서 경기도의 조성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이날 경기도는 한강하구~파주~연천~철원~고성을 잇는 공원을 우선 조성하고, 점진적으로 민통선~군사분계선의 남쪽지역에서 북한지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파주지역은 분단의 현장과 통일노력이 공존하는 역사적 장소로 판문점(정전협정), 임진각, 적군묘지, 캠프그리브스 체험장 운영, 분단의 상징성이 소재한 대성동(주민거주), 경의선(철도연결), 개성공단출입지역 등 교류와 평화의 상징이 있으며 공항, 철도, 남북 간 도로 등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인천국제공항(88㎞), 인천항(79㎞) 등 1시간내외 거리로 최고의 적합성과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파주는 평화·안보관광의 거점도시로 현재까지 500만명 이상 다녀갔다. 이를 위해 지역내 숙박 등 관광기반시설 구축 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가능성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유럽그린벨트 유관기관, 경기도, 강원도, 국제기구,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지역협의체 ‘글로컬 커미티’를 구성해 중앙정부에 제안 또는 협력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도 관계자는 DMZ 세계평화공원벨트 조성 추진단계에 대해 3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1단계는 준비단계로 지뢰, 재산권 및 생태계 조사를 위해 경기도, 강원도, 군, 연구기관간 추진단을 구성한다. 2단계는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제시한 추진 안을 지원하는 추진단계로 지역별 특성을 살린 작은 거점을 조성한다.
3단계는 중장기 계획으로 장기적으로는 거점을 연결해 벨트를 구성하고 세계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독일 그뤼네스 반트의 사례가 보여주듯 DMZ는 보전과 활용을 통해 역사와 안보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국제적 관광거점으로의 육성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DMZ이 갖는 세계평화의 상징성과 생태 관광적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