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라이온스협회354―H지구(총재 최창환L)가 신생클럽 헌장 전수를 두고 "원칙에 어긋난다"는 일선 지역(파주) 라이온들의 정서를 무시하고 밀어 붙이기로 추진해 회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이같은 사항을 보고 받은 최창환 총재가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는 구실을 붙여 사실상 중재에 나섰지만 제3지역(파주)을 방문한 자리에서 원칙 없는 발언을 해 회의에 참석한 라이온스 회원들이 격분하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21일 국제라이온스협회354―H지구와 제3지역 라이온들에 따르면 제3지역에서 클럽회장을 거쳐 지구임원으로 활동하던 A씨(여:56세)는 자신이 소속했던 클럽과 신생클럽 창립을 두고 갈등관계를 빚어 지난해 11월 클럽으로부터 지구본부에 제명을 상신 당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구본부에서는 "지구임원은 클럽에서 제명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지지부진 시간을 끌며 A씨에게 라이온(회원)의 신분을 유지시켜 회원들간 갈등만 조장하다 지난 12월말부로 A씨를 탈회로 처리한 것이다.
이에 클럽회원들은 물론 타클럽 회원들도 지구본부를 향해 "클럽 이사회를 통해 제명 당한 A씨를 왜 지구본부가 임의로 탈회로 처리했으며 클럽에서 탈회(퇴회)한 회원이 어떻게 신생 클럽을 창립하냐?"며 지속적인 항의와 불만을 표시해 왔다.
이같은 문제로 제3지역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불평이 지속되자 결국 최창환 총재가 이효숙 사무총장과 조규돈 재무총장을 대동하고 3지역(파주)을 방문해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그러나 최총재는 이 자리에서 문제의 A씨에 대한 답변에서 "절차상 A씨는 신생클럽 조직총회에 대해 아무 하자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소통에 참여한 B클럽 회장이 "총재께서 취임 당시 '성공을 향한 끝없는 열정'을 주재로 제작한 책자에서 클럽운영 실무지침에는 회원의 권리와 자격에 클럽에서 탈회(퇴회)한 회원은 신생클럽의 창립회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총재의 답변에 반박했다.
이에 당황한 기색을 보인 최총재는 "그같은 내용의 실무 지침은 검토하지 못했으며 수시로 변경돼는 실무지침이라 책자에 표기한 내용은 틀린 것"이라고 변명하자 이 자리에 있던 회원들은 "자신이 총재로 취임하며 실무지침을 중심으로 교육까지 시킨 책자가 틀렸다는 변명은 3지역 라이온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등 회의장은 한때 긴박한 상황까지 초래됐다.
이같은 상황을 끝으로 결론없이 회의를 마친 한 라이온은 자리를 벗어나며 "지구본부를 전혀 신뢰할수 없다"며 "복합지구 등 상위 지구에 자문을 받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신생클럽을 둘러싼 지구본부와 일선 클럽의 입장 정리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말썽을 빗고 있는 가칭 '파주심학라이온스클럽'은 헌장 전수를 위해 지난 5일 파주 충청향우회 사무실에서 조직총회를 거쳐 오는 3월 2일 헌장 전수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