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파주 짚풀문화공예품 공모전
이재환 作 ‘색무늬 도래멍석’ 대상 영예
2월28일부터 3월7일까지 파주문화원서 작품전시회
2014 파주 짚풀공예품공모전에서 ‘색무늬 도래멍석’을 출품한 이재환(75. 월롱 외도감길)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씨가 출품한 도래멍석<사진>은 곡물을 햇볕에 말리는데 쓰거나 사람들이 앉는 자리로 사용하는 등 농촌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던 짚공예품으로, 색을 물들인 짚으로 장식한 무늬의 제작기법이 뛰어나고 멋스러움과 견고함을 두루 갖추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싸리나무 주병’을 출품한 심교택씨(59. 월롱 홀작로)가 차지했으며,‘도래멍석’을 출품한 김명기씨(74. 월롱 외도감길)와 ‘맷방석’을 출품한 민용식씨(67. 월롱 외도감길), 그리고‘도래방석’를 출품한 이종숙(월롱 외도감길)씨가 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김수권 作 ‘나무절구’와 유태운 作 ‘짚바’, 임재영 作 ‘싸리항아리’, 박정순 作 ‘분합둥구미’, 조팽기 作 ‘세계지도 멍석’, 이운진 作 ‘용마루’가 동상을 수상하는 등 모두 33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파주시내 7개 노인정에서 99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해 짚신, 둥구미, 싸리비 등 다양한 종류의 짚풀공예품 164여점이 출품됐다. 노인정별로는 파평면 덕천리에서 27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38개 작품을 출품해 가장 많은 참여 인원을 기록했으며, 월롱면 도내2리와 도내4리 노인정 어르신들의 짚풀공예품 제작 솜씨가 타 지역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심사를 맡은 전성임 풀집공예박물관장은 “지금은 거의 사라진 짚풀 공예품들이 다양한 형태의 많은 작품으로 출품되고 있어 매우 놀랍다”며, “경기도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보기 어려운 집단적인 짚풀 공예 기능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전승 보전하기 위해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모색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우관제 문화원장은 “좋은 작품을 출품해 주신 어르신들과 도움을 주신 대한노인회 파주지부에 감사드린다”며 “파주 짚풀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짚풀공예품 제작 기능의 전승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공모전 출품작품들은 2월28일부터 3월7일까지 운정행복센터 내 파주문화원에서 만날 수 있다.(관람문의: 031-941-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