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파주문화원장과 차문성 파주학연구소장<오른쪽>. 사진/파주문화원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문화원은 지난 6월 27일 문화원 임원회의에서 부설 향토사연구소를 ‘파주학연구소’로 개칭했다.
이날 박재홍 파주문화원장은 “그간 고유분야 연구 축적을 바탕으로 파주학연구소는 지역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지역학의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향토사료관의 설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지방문화원에서 향토사료관을 설치한 곳은 불과 20%밖에 되지 않지만 도시화가 확장돼 가는 파주의 경우에는 설치가 시급하다. 중앙에서 역사기록물과 관련 유물을 수집하는 기관은 여럿 있지만 정작 파주에서 지역사 유물을 수집·연구하는 기관은 없다.
무엇보다 파주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기록물과 유물의 수집은 파주문화원이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2022년 연구소에서 고문헌과 비지정문화유산을 조사할 때 소장자들이 중요 유물 기증 의사를 밝혔지만 향토사료관의 부재로 수용이 어려웠다.
당시 강릉 김씨 상서문 2점(107x230cm/ 96x195cm)은 파주에 학문수양소를 가진 남계 박세채의 문인임을 언급한 것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았다.
차문성 파주학연구소장은 “파주학연구소의 명칭만 변경된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간 인물·세거 가문에 치중하던 연구를 파주인의 시각으로 통합적 연구로 나갈 것이며 지역사적 가치의 발굴과 그 활용에 중점을 둘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파주학연구소는 문화유산, 역사, 고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있어 매월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고 있으며, 추후 파주학연구소는 연구위원 충원 계획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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