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파주 운정3지구 장비 배차권을 놓고 지난 6월부터 집회에 들어갔던 전국건설기계 파주시연합회와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극적 타결을 봤다.
10월20일 오후 8시경 서울 시내 모 장소에서 전국건설기계 김종성 중앙회장, 서울연합회 문성진 회장, 인천연합회 박용호 회장, 파주연합회 김재일 회장을 비롯 민주노총 측에서는 김근주 건설기계 분과위원장, 강찬구 조직국장, 박대규 파주지회장이 참석해 합의내용에 사인했다.
합의내용에는 ▲1일작업 8시간 준수한다. ▲15톤덤프 영내작업 임대료 38만원을 준수한다. ▲영내작업은 15톤덤프를 사용한다. ▲지역장비를 우선사용 한다. 라는 4가지 조항을 약속하고 합의내용을 이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운정지역 주민들은 확성기 소음에서, 파주시와 대형 건설 시공사들은 전국건설기계 파주시연합회의 끈질긴 저지 집회로 민주노총 건설노조 압박에서 벗어나게 됐다.
앞서 이들 양 단체는 지난 6월부터 LH파주사업단과 운정3지구 개발 시공사 현장 및 사무실 앞에서 생존권을 위해 서로 맞불집회를 강행했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건설사 건설현장에 장비 배차권 70%와 근로기준법에 따라 1일 8시간 장비(덤프) 한 대 금액 40만원 정상단가 지급하고 지역장비를 이용하라며 3달여간 집회를 이어 왔다.
또한 전국건설기계연합회도 지난 12일부터 서울 민주노총 총연맹 앞에서 경기도 연합회를 비롯 서울시 연합회까지 가세해 24시간 무기한 집회를 이어가며 민주노총을 압박했다.
김재일 건설기계 파주연합회장은 “100여일에 가까운 집회에 참여하느라 일도 제대로 못했으나 합의에 따라 회원들도 이제는 본업에 충실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집회에 참여해준 임원진과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