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읍 금곡2리 쇠꼴마을 주민들이 군부대 차량이 많이 이용하는 마을도로확·포장을 요구하고 나서 이에 따른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꼴마을 인근에 위치한 부대는 1군단 예하 부대의 3개 포병대대, 여단급이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작전차량으로 인한 주민불편에 대해 국방부가 도로확·포장을 개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13일 주민들에 따르면, 현장을 방문한 황진하 국방위원장과 박재진 의장, 윤응철 시의원, 국방부 시설관리국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도로폭이 협소한 상태에서 군부대 대형차량 진·출입시 주민통행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며 금곡리 마을 입구에서 군부대간 1km 구간의 도로폭이 3m인 농어촌 도로를 2차선으로 도로확*포장 공사를 요구했다.
특히, 금곡2리는 대규모 장애인복지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이 시설 통학차량 5대가 항시 운영되고 있으며, 또한 쇠꼴마을은 학생들의 농업체험 현장으로 하루에도 관광버스 수십여대가 진·출입을 하고 있는 농어촌 도로이다.
하지만 군 관계자의 입장은 다르다. 면도(面道 101호)이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부담해야 할 사안이라며, 그러나 관계기관과 협의해 원만한 해결점을 찾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금곡리 쇠꼴마을 주민들은 “1980년도에 1개 부대가 주둔하다가 지난해 2개의 군부대가 늘어나 도로확장이 개설될 것을 기대했으나 진척이 없어 민원을 제기할 수 밖에 없었다.”라면서 “토지보상이 요구될 시 관계된 토지주 10여명 중 8~90%는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황진하 국방위원장과 국방부 시설관계자는 주민들이 오랜시간 인내해온 만큼 애로사항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경기도, 파주시,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해법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0억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확·포장 공사는 농어촌도로 확·포장사업을 위한 ‘경기도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조례’제4조 및 제8조에 따라 보조율 30%로 규정하고 있으나 최근 5년간 지원사례가 없었다.
파주시대/ 정승모 기자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