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대표적 학자인 구봉 송익필(龜峰 宋翼弼) 선생 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지난 5월 16일 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개최됐다.
윤후덕 국회의원, 김언호 출판도시 이사장, 우관제 문화원장, 이용근 행복장학회 이사장, 여산송씨 대종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충남대 철학과 황의동 명예교수가 만장일치로 기념사업회 초대 회장에 선출됐다.
구봉 송익필 선생은 율곡 이이, 우계 성혼 선생과 함께 파주를 중심으로 성리학의 전성시대를 여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신분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율곡, 우계와 도의지교를 맺어 평생 도학에 전념한 인물이다.
율곡과 우계는 그를 평생 학문적 동지로 삼았고 구봉, 율곡, 우계 세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를 모아 한권의 책으로 엮은 삼현수간(三賢手簡)은 보물 제1415호로 지정되었으며 그 배경에는 파주가 중심이 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율곡, 우계에 비해 객관적 평가를 받지 못해 소외되어 온 구봉 송익필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새롭게 조명하고 문화유적 복원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윤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