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탄면 방축1리 마을 주민들이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해논 문산천의 물막이 보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물막이 보는 과거 30년 전에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설치한 것인데 현재는 보 자체의 노후화로 바닥이 심하게 패여 나가는 등 안전사고에도 노출돼 있다.
또한 기존의 보 자체는 오래돼 부식현상이 진행, 힘없이 쓸려 내려가하면 과거 사용됐던 보는 그대로 방치돼 있어 하천 기능에 방해를 주고 있어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12일 방축1리 주민들에 따르면 방축1리 퇴적물이 쌓이고 기존 보 바닥이 쓸려 내려가 패인 곳은 70㎝ 깊이의 웅덩이가 있는가 하면 철근들이 삐죽하게 노출돼 있어 문산천을 찾는 강태공들의 안전에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지역 마을 주민들은 약 7만평에 이르는 농지에서 논농사에 전념하고 있으나 농번기가 돌아오면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으며 이번엔 면에서 지원해준 임시 준설로 흙으로 둑을 막아 물을 대고 있지만 장마철에는 이마져도 떠내려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마을 주민들은 “시에서 새로운 물막이 보를 설치하거나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해 농민들이 물 걱정 하지 않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보 관리에 관련이 있든 없든 농민들을 위해서라면 관련 기관에서 나서줘야 한다며 뒷짐 지고있는 농어촌공사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특히, 지방하천인 문산천은 농어촌공사에서 4개의 보를 관리하고 있으나 방축1리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 보는 마을에서 관리한다는 이유로 농어촌공사와 시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며, 봄 가을에 실시하는 수로 정비도 마을 주민들이 각각 쌀을 모아 판 돈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 경계지역인 방축2리는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를 관리하는 시 관계자는 현장확인 후 보 설치 예산확보에 노력할 것이며 농어촌공사와도 협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이런 현상은 매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