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오 전 파주시 자치행정국장이 퇴임식 후 이재홍 시장을 비롯 국·소·단장과 함께 시청 현관 앞에서 마지막 기념 촬영을 했다.
전상오 파주시 전 자치행정국장이 39년간의 공직생활을 뒤로하고 경영인으로 새출발을 한다.<사진 위>
전상오 전 국장은 “적지 않은 세월동안 굴곡도 많았지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오늘까지 달려왔다”라며 오랜 공직생활을 마감하며 이 같이 회고했다.
2월 29일 파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재홍 시장, 박재진 시의장, 예창근 전 경기도 행정부지사, 국·소·단장 및 직원, 친구, 지인등이 참석해 전 국장의 명예로운 퇴임을 축하했다.
“언제나 이 멍에를 벗어버리나 고대했는데 막상 닥쳐오니 시원함보다 아쉬움이 앞선다”는 전 국장은 “그래도 전 운이 좋은 공직자였다”고 말한다.
전 국장은 긴 세월 대과없이 공직을 마무리하면서 맡겨진 대부분의 일을 실패없이 추진해 왔고 동료와 주민들로부터 신망과 사랑을 받아왔다는 주위에 평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39년 동안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굵직한 일들을 해결해 왔기 때문이다.
환경보호과장 재임중에는 주민과의 갈등을 완만히 해결하고 극복해내 낙하리 소각장 준공과 스포츠센터 개장을 할 수 있었다.
또한 도시관리과장직을 수행 할 때에는 공영주차장 조성과 주차단속 실시, 불법광고물 정비 및 단속, 노점상, 가로물 정비를 위해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도시질서 확립에 앞장섰다.
또 금촌1동장시에는 수해로 인한 금촌시가지 복구 및 구호에 집에도 못 들어가며 주민과 함께 고생했고, 조리면장시에는 조리읍 승격을 주민 모두와 함께 축하하고 기뻐했다.
아울러, 교하읍장 수행시에는 구제역이 발생해 가축매몰, 매몰지 관리 등 방역에 몰두하며 어쩔 수 없이 가축을 묻어야하는 아픔을 축산농가와 같이했다.
특히,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경제복지국장 재임시에는 경기도 경제특화 공모사업에 “파주장단콩 웰빙마루 사업”을 기획하고 제안해 ‘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올리며 시상금 100억 원을 확보하는 기쁨과 보람도 있었다.
전 국장은 명예로운 퇴임과 함께 파주시가 추진해 3월부터 출범하는 ‘장단콩 웰빙마루 주식회사’ 법인 대표이사로 선출돼 새로운 책임을 부여받고 공무원이 아닌 기업인의 신분으로 경영에 도전한다.
그는 “파주시와 지역농협 등이 출자한 법인이 지역농민을 살리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효자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남은 열정을 다 바치겠다”는 새로운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전 국장은 퇴임 인사에서 “여러분과 함께한 공직생활 39년은 행복하고 보람있었다”고 회고하며 “스무살 청년을 육십까지 키워준 파주시와 동료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