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조사 결과 작년 대비 피해응답률 0.2%p 감소
2차 조사는 9월 14일~10월 23일 학부모도 조사에 참여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한 ‘201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및 ‘2015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실시’해 발표했다.
14일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1차 실태조사는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15만 여명이 참여했으며, 참여율은 94.7%, 피해응답률은 1.0%, 가해응답률은 3.0%, 목격응답률은 0.4%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대비, 참여율은 0.1%p가 높고, 피해응답률, 가해응답률, 목격응답률은 전국 평균과 같다.
2014년 2차 대비 경기도 학생의 참여율 0.2%p 감소, 피해응답률 0.2%p 감소, 가해응답률 0.2%p 감소, 목격응답률 0.5%p 감소했다.
자주 발생하는 폭력 유형으로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신체폭행, 스토킹, 사이버 괴롭힘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73%가 언어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이 발생한 장소는 교외(28.6%)보다 교내(71.4%)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학교폭력 발생시간은 쉬는 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을 보면 초등학교 2.1%, 중학교 0.7%, 고등학교 0.4%로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이 높은 편이며, 이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2015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9월 14일(월)부터 시작해 10월 23일(금)까지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전체 학생 111만 2천여 명과 140개 표집학교의 희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논의되었으며 다른 시?도교육청과 동시에 진행한다. 경기도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NEIS 대국민서비스를 이용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에 참여하는 학생은 익명성 보장을 위해 가정의 컴퓨터로 응답하고 주민번호 대신 별도의 인증번호로 참여한다.
또한, 이번 조사는 시각장애 학생의 참여를 위해 음성서비스를 활용해 시각장애 학생의 참여를 보장하며 다문화 학생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태국어 등 다국어로 문항을 제공한다.
문항은 학생의 경우 피해 경험, 가해 경험, 목격 경험, 예방교육 효과 등 22개의 학교폭력 실태조사와 관련된 내용이다.
학부모는 학교폭력의 심각도, 학교폭력의 원인, 예방교육 수요 등에 대한 학교폭력관련 인식조사 12개 문항에 대해 응답하게 된다. 조사과정 자체가 예방교육으로 연결되며, 조사 시스템에 학교폭력예방 교육용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담겨 있다.
이번 조사결과는 오는 11월, 학교정보공시 사이트(학교알리미)에 학교별로 공개되며, 학교폭력 대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 차원의 대책과 연계하여 유형별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그동안은 단위학교별 학교폭력예방 자율 프로그램 진행하였으며, 학교폭력 피·가해학생 지원을 위한 전담기관(어울림학교, 경기새울학교)을 운영했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어울림프로그램’을 일선학교에 보급하고, 학교장 및 책임교사ㆍ자치위원 연수를 적극 추진하였다. 아울러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선도학교로 ‘어깨동무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문화 콘텐츠 지원 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정승모 기자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