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공단 직장노조, 공단 임직원 직책수행비 인상 계획에 반발
-이사장 10만원, 상임이사 30만원, 본부장 45만원, 팀장(신설) 35만원 등 년간 총 3540만원 종전보다 270% 인상
파주시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 임원들의 직책수행비(판공비) 인상 계획에 공단 노조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직책수행비가 없었던 팀장들까지 신설 계획에 포함돼 있어 예산심의가 통과될 경우 논란이 예상되며, 오는 17일 열릴 예정인 시의회의 최종 심의를 기다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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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본지가 입수한 직책수행비 계획 내역에 따르면 이사장 직책수행비가 변경전 65만원에서 변경후 75만원, 상임이사는 35만→65만원, 본부장 10만→55만원, 신설 예정인 팀장은 35만원으로 팀장은 초과근무 수당이 없다는 이유에서 신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도 현재 이사장, 상임이사, 본부장 직책수행비는 1,320만원이다.
이사장 인상금은 소폭 오른 10만원, 상임이사는 30만원, 본부장은 대폭 오른 45만원, 팀장은 35만원으로 신설 예정이다. 금액을 년간 더해보면(인상분*12개월) 이사장은(1명) 120만원, 상임이사(1명) 360만원, 본부장(1명) 540만원, 팀장(6명)은 35만원인 2,520만원으로 총 3,540만이다.
이에 따라 파주시와 시설관리공단은 시 재정 예산절약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논란을 야기 시키고 있다.
더욱이 파주시와 공단은 예산절감을 위해 내년부터는 공단 환경미화원들의 야간근무 미적용, 야간근로수당 미적용, 주 토요일 근무제가 올해 12월까지만 유지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2월 공단은 경영개선을 위한 노·사 합의를 통해 금년 1월부터 초과근무를 없애 며 파주시 예산절약에 노력해 왔다.
이에 대해 파주시의회 예결위 소속 안소희 의원은 “임직원의 직책수행비 인상은 시와 공단의 사업량 축소, 민간위탁 추진 등에 반한 것으로, 예산절감 차원의 취지에 맞지 않고 적절하지 못하다. 관련 예산은 삭감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는 임직원들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삭감의 뜻을 내비쳤다.
공단노조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직장노조 관계자는 “시와 공단의 예산을 절감한다는 이유로 이런저런 핑계로 근로자의 임금은 줄여가면서 공단은 반대로 임직원들의 판공비 인상계획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비난했다.
한편, 임우영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경영개선을 위한 노·사 합의문 체결식에서 “노사가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속에서 공단은 더욱 튼실하고 시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라며 “초과근무 최소화 운영 및 청소업무 시간변경 등 어려운 과제에 대해 능동적으로 협력해 주신 노조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