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지역 내 소규모 공단으로는 처음으로 마을과 기업이 상생발전을 하는데 뜻을 같이해 주목받고 있다.
광탄면 분수리의 마을대표와 기업인협의회가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분수리를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고 기업이 주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분수리는 2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장이 밀집된 지역으로, 마을 주민들은 공장의 소음과 악취로 인한 불편을 겪어왔다. 기업체 또한 주민들과의 화합이 지속적인 기업 운영을 위한 초석이라 여겨 지역 주민과 기업 간의 상생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16일 광탄면사무소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승욱 광탄면장, 김찬호 파주시 기업지원과장, 기업인으로는 김현열 분수리 기업인협의회장, 권상규 수석부회장 허윤옥 이사, 조정엽 이사를 비롯 마을 대표에는 백승룡 분수1리, 윤춘환 분수2리, 백희현 분수3리장 및 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해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기업체는 지역 주민들을 우선 채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제품과 농산물을 적극 이용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마을에서는 분수리 기업제품을 애용하고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마을대표로 나선 윤춘환 분수2리장은 “협약을 통해 서로간의 큰 발전을 기대하며 화합하는 모임으로 발전시켜 형식이 아닌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쳐 실제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현렬 분수리기업인협의회장은 “마을과 기업이 소통을 위한 교감은 가지고 있었으나 이행하지 못했다. 협약을 계기 삼아 상생하는 마음으로 믿음을 주는 기업인이 되겠다”라며 화답했다.
이들은 상생발전 협의회 회의와 기업인 정기총회에 마을대표가 참여하기로 하는 등 분수리 마을과 기업이 윈윈(win-win)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만남을 정기적으로 가질 계획이다.
한편, 파주시는 시정방침인 ‘기업이 편한 파주’ 실현을 위해 소규모 공장 밀집지역에 대한 도로 확포장, 하수도 정비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