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평면 율곡리에 위치한 율곡수목원 발물놀이터가 8월 30일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발물놀이터는 수심 20cm 가량의 발을 담가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간이 쉼터로, 한번에 30여명의 이용자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발물놀이터는 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근처에는 그늘텐트 3동과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유아숲체험원과 넓은 잔디광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발물놀이터는 8월 30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체의 경우 방문 전 유선으로 사전 연락해야 한다.
한편, 율곡수목원 내 지난달 8일 개방한 율곡정원은 한국정원을 테마로, 자연 순응 사상과 자연 경관을 정원 안으로 끌어오는 차경(借景)의 원리에 입각해 만들어졌다.
화계(花界)와 정원내 작은 연못에는 한국 전통 식물을 심어 자연과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조성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숲속 안에서의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율곡정원내에 있는 한국전통식 정자는 율곡이이가 죽고, 구봉 송익필이 우계 성혼에게 쓴 편지글 중 "참으로 알아주는 사람을 만난 은혜(知遇)를 입은 지 오래고"하는 문장 중 참으로 알아주는 사람을 만난 은혜를 뜻하는 말 지우(知遇)와 통상 정자명칭에 쓰는 정자정(亭)이 아닌 머무를 정자(停)를 써서 뜻을 알아주는 친구를 만나 쉬는 곳이란 뜻으로 지우정(知遇停)이란 명칭을 지었다.
수목원의 또 다른 명소는 사임당숲이다. 이곳은 율곡정원을 감싸 안는 듯한 사임당 형상을 모티브로 해서 마치 어머니에게 치유 받듯 자연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소나무숲 약3000㎡에 심어진 3만포기의 흰 구절초 꽃이 해마다 가을이면 푸른 소나무숲 속에서 활짝 피어나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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