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의 본거지 파주 재조명 및 ‘개혁’과 ‘다양성’을 특징으로 하는 경기유학의 현대적 재해석
파주시(시장 이재홍)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설원기)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한국 유교문화의 산실 파주’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기호유학의 중심지인 파주를 재조명하며 한국 유교문화의 현대적 가치와 활용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유학을 비롯한 전통문화는 현대산업사회가 도래하면서 전근대 사회의 고루하고 낡은 사상으로 취급되어 왔다. 그러나 유학은 충·효·예와 청렴 등 사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내포하고 있으며, 여전히 현재 세계의 주요 문제를 규정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세계관으로 기능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재인식 되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기조발제와 주제발표 4개, 그리고 종합토론으로 나눠 진행된다. 기조발제는 박석무 이사장(다산연구소)의 ‘기호유학, 왜 경기도인가?’이다.
박 이사장은 율곡 이이의 변법경장(變法更張, 민생의 안정을 해치는 폐법을 개혁하고 백성을 안정시켜 나라의 기초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율곡 이이의 말)에서 시작돼 다산 정약용에 이르는 개혁사상을 비교하고 기호유학이 당시 정치와 사회상의 변화에 어떤 지향점을 제시했는지 살펴봄으로써 유학이 현대에도 불후의 가치가 있음을 발표할 예정이다.
첫 발표는 김준혁 교수(한신대)가 ‘기호유학의 발상지 파주’라는 주제로 한국 유학사에서 파주시가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최정준 박사(동문서숙)가 ‘한국유학의 현대적 가치’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김진형 박사(한양대) 의 ‘파주역사인물의 문화콘텐츠화를 위한 멀티유즈 구상’을 발표가 이어진다.
네 번째 발표는 박성진 소장(현대동양문화연구소)이 ‘기호유학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언’이라는 주제로 관과 민이 협업할 수 있는 접점을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 일정은 김시업 명예교수(성균관대)를 좌장으로 최주희 전임연구원(한국학중앙연구원), 이난숙 교수(강원한국학연구원), 안효성 박사(한국외대) 등 토론자 4명과 기조발제 및 발표자 5명이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은 한국사상사 및 콘텐츠 관련 연구자들이 모이는 만큼 학술적?실무적 연구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현실적이며 발전적인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홍 시장은 “파주시는 기호유학의 중심지로 기호학의 창시자 율곡 이이와 우계 성혼, 구봉 송익필을 배출했고 ‘자운서원’, ‘파산서원’, ‘율곡이이유적지’ 등 관련 유적지들도 정비가 잘 되어 있다”며 “한국유학의 중심에 있었던 경기유학의 보편적 가치와 역사에 대한 인문학적 관심을 제고하고 유학 콘텐츠 활성화 추진계기가 확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의 :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 031-231-8573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