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기업이 편한 파주” 시정방침으로 내세우며 기업사랑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어려움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 급증에 따라 다양한 지원사업 시행
파주시의 제조업체 수는 2009년 2,821개에서 2014년 3,842개로 5년간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설업체도 460개에서 707개로 무려 54%나 급증했다.
파주시는 이처럼 증가하는 중소기업들이 경영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기업사랑운동’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공장 설립 원스톱 창구로 기업부담 덜어
‘공장 설립 원스톱 창구’는 파주시에 공장설립을 원하는 기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하는 제도이다.
기업이 공장을 설립하려면 복잡한 서류 작성은 물론 군부대 협의, 환경영향평가, 개발행위·산지(농지)전용·건축 허가 등 행정절차 이행을 위해 담당부서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처리해야 했다.
파주시는 단순히 행정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적합한 부지 선정부터 인허가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공장설립 승인까지 통상 수개월씩 소요되던 기간을 2개월로 단축시켜 기업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방송프로그램 제작하여 우수 중소기업 홍보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중소기업 홍보 프로그램인 ‘파주의 중소기업을 소개합니다’ 는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서 제작된다.
생생한 제품생산현장과 직원들의 인터뷰, 제품 소개 등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파주시에서 운영하는 IPTV인 ‘파주희망TV’를 통해 방송되어 홍보와 마케팅에서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의 구인정보도 수시로 방송해 구인에 어려움을 있는 기업체와 일자리 정보가 필요한 구직자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들의 우수제품을 수록한 홍보책자 ‘명품파주‘를 제작·배포하는 한편, 웹사이트 기업 e-편한파주(www.madeinpaju.com)도 개설해 소개하고 있다.
□소공단 지정,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 통해 인프라 지원
경기도에서 5번째로 많은 공장이 있는 파주시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소규모 공장 단지가 수십여 개에 이르나 국가·지방 산업단지와는 달리 기반시설 지원 등에서 소외되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편한 소공단’으로 지정하고, 연차별 장기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공장밀집지역의 기반시설과 공장 내 작업·근로환경 개선도 지원하고 있다.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개선사업은 전액 시예산으로 시행하며 작업장·기숙사·식당 등 작업환경과 근로환경 개선사업은 사업비의 60% 이내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운전자금 지원과 공사대금 조기지급으로 자금난 해결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도 시행 중이다.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최대 3억 원까지 운전자금을 융자해주고 대출금리의 2%를 보전해 주고 있으며 중도상환 시 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관급공사를 매년 조기에 발주해 상반기에 예산의 70% 이상을 집행하고 있으며 명절연휴 전에 관급공사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중소기업의 자금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도로망 확충, 인력 지원체계 구축으로 기업 경쟁력 제고
이재홍 시장은 “파주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이 살아야 파주가 산다는 생각으로 기업사랑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업들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펴 필요로 하는 지원을 계속할 것” 이라며 “향후 서울-문산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제2통일로 등 광역도로망이 구축되고 폴리텍 대학이 개교하면 물류비용이 줄어들고 산업인력이 원활히 공급돼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