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년제로 개최되는 ‘파주목 봉황축제’가 우중에도 불구하고 파주읍 주민들의 열정과 화합을 보여줬다.
2일 파주읍사무소 청사 일원에서 열린 제5회 ‘파주목 봉황축제’에는 이재홍 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도·시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주민 및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여해 조선시대 파주목사의 부임행차를 지켜봤다.
이번 축제는 파주향교 고유의례를 시작으로 파주목사 부임행차 재현과 함께 다양한 체험홍보마당, 먹거리마당은 물론 목사 행렬, 읍민 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 주민자치센터 동아리의 난타, 색소폰 연주, 농협풍물놀이, 시립예술단의 오프닝 공연 등이 무대에 올려졌다.
특히, 관내 기업체들이 주민과 직접 만나 제품을 할인판매해 지역경제 활성화하고 상생협력을 도모하는 ‘블랙 봉황데이’ 행사도 함께 열려 한층 더 뜻 깊은 행사로 진행됐다.
이어 이환락 주민자치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조선시대 파주목 관아가 있던 유서 깊은 고장, 파주목 봉황축제는 파주의 중심이자 본향인 파주읍의 전통을 계승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은 물론 모든 주민이 하나 돼 행복한 파주읍이 되길 희망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홍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장문화력발전소 건립에 따른 지원사업과 파주희망프로젝트 사업 추진, 또한 최근 국비 104억 원을 확보한 용주골 창조문화벨리 사업에 따라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을 것이며, 이를 계기로 파주읍은 명실상부한 파주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성장과 기회의 땅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파주읍의 희망을 밝혔다.
한편, 파주목이란 이름은 고구려 장수왕 때 술이홀현으로 되었는데 고려 명종때는 서원현이었고 조선 태조2년 1393년에 서원군으로 승격돼 세조5년 1459년 파주목으로 승격됐다.
파주목사가 부임해 집무하던 파주목 관아터가 바로 봉서산 아래 현 기무부대 인근에 자리하고 있었다는 설이 있고, 목사가 부임해 오면 파주의 진산인 봉서산에 고하고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파주목사는 조선시대에 파주목을 다스리던 정3품 관직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