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말까지 총 38회에 걸쳐 진행될 광탄경매시장 개장을 알리는 타북식이 진행됐다.
대한민국 최초 국민경매시장인 광탄경매시장이 지난 11일 오후 2시 광탄농협 신산지점 주차장에서 올해 들어 첫 개장을 했다.
경매시장은 오는 11월 말까지 총 38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2시에 열리며, 파주대중문화창작 연구회가 진행하는 시민 노래자랑이 매주 5명씩 선발해 열려 주장원, 월장원 등을 거쳐 연말장원을 가린다.
올해 경매1호는 노무현 前 대통령으로부터 하사 받은 윤후덕 국회의원의 시계셋트가 20만 원에 낙찰됐으며, 2호는 박정 의원이 내놓은 넥타이 2점, 박영수 경기도의원의 고급 양주가 경매됐다.
행사는 연말결선까지 이어지는 시민 노래자랑으로 시작돼 국악, 트롯트 등 식전행사가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는 김준태 부시장을 비롯 윤후덕(더불어민주당 파주갑), 박정(더불어민주당 파주을) 국회의원, 박용수 경기도의원, 시의원, 이승욱 광탄면장 및 광탄지역 유관기관 단체장, 경매 참여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광탄경매시장협동조합 이채용 조합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장 상권 활성화가 곧 지역경제의 지표가 되고 또한 소상공인의 노력으로도 지역경제의 구심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전국에서 최초로 진행되고 있는 광탄경매시장이 전국에서 제일가는 지역상권 활성화의 모델로 탄생될 수 있도록 조합장을 중심으로 상인들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탄경매시장의 운명은 지역의 민관이 힘을 합쳐 만들어 지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에 경매라는 아이템을 접목한 특화사업인 광탄경매시장은 지난해 1월, 광탄전통시장 상인회와 함께 중소기업청의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신청했으며, 작년 3월, 공모에 선정돼 국비 2억4000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파주시에서는 시비 2억4000만 원을 매칭해 전체 사업비 4억8000만 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광탄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5일 첫 시범경매를 가진 광탄경매시장은 한달간 시범운영을 통해 공산품, 농산물, 개인소장품, 중고품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경매가 진행돼 한달간 4회에 걸친 시범경매에서 1300여명이 참여하는 실적을 올렸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