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하며 알이100 (RE100)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30일 파주봉서 수소충전소(파주읍 봉서리 829-8일원)에서 시연회를 열고 미래 청정에너지 교통수단인 수소차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파주시에서 수소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해 구입한 차량은 약 200여 대이다. 그러나 수소차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실제 수소충전소가 언제 정상적으로 문을 열지 모르는 불만에 가득차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수소차 운전자들은 2023년 9월 준공될 것으로 알고 수소차를 구입했거나 이 시기에 맞춰 구입한 차주들이 있다. 하지만 지자체가 약속한 수소충전소 정상영업이 늦어지면서 피해는 운전자가 고스란히 안고 있는 실정이다.
수소차를 운행중인 차주들은 수소충전을 위해서는 파주에서 가장 가까운 고양시 원당이나 김포시 걸포 충전소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이에 이용되는 시간이나 비용은 충전소를 왔다갔다 하는 시간만 서울문산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충전소에서 대기하지 않는다 해도 최소 1시간 30분에 (편도 15km) 30km 이상을 (소비)허비해야 하고 톨게이트 비용은 약 3000원 이 든다. 가장 가까운 고양시 원당이 그렇다.
이마져도 원당 충전소가 수소가 떨어지면 충전이 가능할때까지 노심초사 기다리거나 아니면 훨씬 먼 거리에 있는 충전소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어 수소차 운전자들은 빠른 시일 내 파주 봉서리 수소충전소가 정상 영업을 하길 고대하고 있다.
수소차 운전자 A씨는 “파주시가 펼치는 정책에 부서간 엇박자 행정을 보인다”면서 “수소충전소 계획이 있었다면 관련된 부서에서도 괘를 같이 했어야 하는가”라며 파주시 엇박자 행정에 불만을 표하며 마음만 ‘급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충전소 운영자 입장에서도 현재 승용차형으로 운영중인 넥소(5kg)보다 용량이 큰 버스(30kg) 운행이 있어야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영업손실을 보면서까지 문을 열지는 미지수다.
이에 파주시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는 현재 운행하고 있는 파프리카버스 6~7대가 운행된다면 정상영업하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시내버스 등 대폐차 기간이 도래하는 버스에 대해 수소차로 전환시켜 충전소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파주시민과 인근 지역의 수소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파주시가 수소도시, 나아가 알이100(RE100)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2022년 12월 파주시 북부지역에 탄소중립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세계 최대/최고 규모 수소차 및 전기차 융복합 충전소 ‘파주 그린에너지 메가 스테이션’을 착공했다.
경기 북부 에너지인프라 거점지역으로 파주농협 소유 부지에 승용차용 일반 수소충전소(25kg/h)보다 12배 큰 300kg/h 규모의 대용량 충전소로 시간당 수소버스 15대 충전이 가능한 대용량 충전소로 알려지고 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