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철근콘크리트 건물이 주변 개발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파주시 운정로 43(상지석동) 신화빌라 주민들에 따르면, 지상4층 8세대짜리 빌라 2동이 건축중에 있으며, 이로인해 1992년에 완공된 25년 된 철근콘크리트건물 5동 50여세대가 소음과 분진, 건물기울임 등으로 안전불감증과 정신적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파주시의 철저한 관리·감독 요구와 함께 25년동안 평화롭게 살아온 주민들이 예전처럼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달라며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수년전부터 신화빌라 주변에 S건설사가 파주시에서 건축허가를 받아 난개발 분양하고 있다며 “공사를 강행한 결과 경계에 있는 신화빌라 건축물에 금이 가고 살짝 기우는 결과가 발생했다. 계단 물청소 시 물고임 현상과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면 한쪽으로 고이는 일이 생겨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 동안 주변에서 빌라공사 시 분진, 소음에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시달렸어도 건설사 사장은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았다고 뱃장으로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건설 관계자는 “소음과 먼지 발생은 있을 수 있으나 건물기울임 및 크랙(갈라짐 현상) 현상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공사전 각 세대 사전 조사를 통해 동영상, 정밀사진 촬영과 외부 건물기울기 또한 측정한 상태이고, 건물에 대해 외부 용역기관을 통해 전체적인 구조안전 진단을 받아놨다”고 밝히면서 “CIP 공법으로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건물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빌라 정문 앞 입구 진입로 폭 약 1미터와 관리사무소 부지를 양보했으며, 소음과 먼지 발생은 공사 진행상 불가피하나 피해 주민들과 보상 협의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민-건설업체간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고 피해보상액도 차이가 있어 이에 따른 분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