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전환하는 수도권 최대의 하수재이용 사업을 본격 착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파주 재이용사업은 LG디스플레이 P10공장 증설에 따른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8년 3월 완공한 뒤 하루 4만 톤의 공업용수를 파주LCD산업단지에 공급하게 된다.
올해 3월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 제안서검토를 통과한지 불과 9개월만에 공업용수 적기 공급을 위해 실시계획승인 등 각종 인허가와 토지보상 등 행정절차 기간을 절반으로 줄여 사업에 착수했으며, 세계 OLED시장 선점을 위한 수요처의 인프라 구축시기에 맞춰 공사를 추진한다.
총사업비 658억 원(국비 321억 원, 지방비 36억 원, 민간투자비 301억 원)이 투입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2018년 준공과 동시에 시설소유권은 파주시로 귀속되고, 운영권은 사업시행자인 파주그린허브(주)가 20년간 운영 후 파주시로 인계된다.
재이용시설은 금촌하수처리장 인근에 들어서며, 부지면적 5501㎡에 건축연면적 5472㎡(지하 2층, 지상 2층)으로 건립되고 송수·공급관로 13.5㎞가 설치된다.
하루 4만 톤 규모의 전처리분리막과 역삼투설비는 지하에 설치되고 상부공간에는 물사랑 배움터와 홍보관을 마련해 물사랑교육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700여명의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업용수 가격인하와 유지관리비 감소를 통해 연간 18억 원이 절감돼 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염부하량 감소에 따른 개발면적 확대와 원수공급 및 시설물인계 후 연간 20억 원의 수익창출이 예상되는 등 시와 기업체 모두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홍 시장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예산확보 등에 힘써주신 환경부(생활하수과), 기획재정부, 한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공단 등 관계기관에 감사드리며, LGD P10공장 가동시기에 맞추어 적기에 공업용수가 공급되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 P10공장 증설사업에 2018년까지 10조 원 이상이 투자될 전망으로, 100조 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35만여 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효과 등 국가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우리나라 OLED산업의 미래가 달려있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범정부합동지원반을 구성해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