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 지역에서 열리는 음악회가 개최되기 전부터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탄현면과 대동리 주민, 파주맛고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기도 지정 음식문화거리인 파주맛고을(성동리·대동리)이 주관하는 ‘2017 파주맛고을 축제’가 11월 19일(일) 오후 1시~저녁 6시까지 프로방스 주차타워 옆 꽃밭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축제 홍보를 위해 마을 곳곳에 현수막을 게첨했다.
축제는 파주맛고을에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 간사인 박용수 의원에게 요청, 경기도관광공사가 2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평화기원 콘서트’, ‘맛과 멋 문화예술제’ 및 ‘상가별 맛체험’ 등 프로그램으로 원음방송(라디오 방송국)에서 녹화방송까지 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혈세를 지원받아 진행되는 행사에 탄현면민 모두가 즐기고 행복해야 할 축제가 해당 지역인 대동리 마을주민뿐 아니라 탄현면과의 협의도 없이 면장을 비롯 해당 지역 이장 등에게 행사에 참석해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이 지역 주민을 비롯 노인회까지 나서 불편한 속내를 밝혔다.
대동리 마을 관게자는 “마을 이름이 현수막에 기재돼 있는데, 축제를 여는데 있어 해당 마을과 아무런 협의없이 진행하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이고, 마을 일에는 전혀 협조하지 않을뿐더러 농업인들은 음식점 정화조를 통해 배출되는 물로 농사를 짓는 형편에 상생을 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불쾌한 입장을 내보였다.
이에 대해 축제 관계자는 “읍면동 지역에는 수많은 단체가 있는데 어느 단체에서 주관을 하면 그 지역 모든 단체장들에게 의논하고 협조를 구해야 하느냐?”라며 “예산 자체도 도 관광공사와 행사를 기획하는 방송국이 직접 계약해 진행하는 행사라 맛고을에선 10원 한 장도 만질 수 없는 돈이고 이번 행사로 인해 자부담도 많이 들어간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대동리 마을과 파주맛고을간 깊은 골은 2016년 초 자유로에서 대동리로 진입하는 도로공사 완공후 파주맛고을에서 감사의 표시로 파주시장에게 감사패까지 전달하며 개통을 축하하는 행사가 있었으나 이날 아침까지도 마을 주민들한테는 초대를 하지않아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었다.
이후에도 오·폐수 방류 등으로 농업인들이 수년간 피해를 보고 있지만 사과나 피해보상 등이 원할하게 이뤄지지 않아 지금까지도 입장이 팽팽한 상황으로 양쪽이 조금씩 양보해 마을과 맛고을간 마음을 열고 상생을 이뤄가야 한다는 것이 주위의 지적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