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넓은 파주시에서 시장이 시장실에 앉아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시민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겠습니다”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파주시장 공약 中
민선 8기가 새롭게 꾸려진 이후에도 김경일 시장은 공약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읍면동 방문을 시작으로 직급별 공무원 간담회를 열었고, 최근에는 ‘화목한 이동시장실’을 운영하며 시민들과 소통에 앞장서고 있는 점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파주의 격을 높이는 남자인 이른바 ‘파격남’ 유튜브에 출연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벽이 없는 소통에서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이 나오고 시청 문턱이 낮아질수록 시민들의 목소리가 시정에 잘 반영된다며 이는 ‘시민 중심 더 큰 파주’로 가는 마중물이라고 밝혔다. 김경일 시장이 시청 안팎에서 소통에 광폭 행보를 보인 이유다.
■ 찾아가는 ’화목한 이동시장실‘…시장이 고충민원 챙긴다
지난달 20일부터 김경일 시장은 파주시 모든 읍면동에서 ’화목한 이동시장실‘을 열고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운정1동을 시작으로 17개 읍면동에 시장실을 차린 것이다. ’시장실에 없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한 김경일 시장의 아이디어로 바쁜 직장인들을 배려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7시 이동시장실을 운영한다.
시청 문턱을 낮춰 시민들의 참여 의지를 높였다는 점과 부서 칸막이로 민원이 지연될 수 있는 우려를 시장이 직접 나서서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경일 시장은 “평소 시정에 좋은 의견이나 불편한 사항이 있어도 건의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께서 편하게 방문해 시장과 소통하길 바란다”고 이동시장실의 운영 목적을 밝혔다.
■ ’인허가 원스톱‘부터 ’2040 도시기본계획‘까지…민생 강조
코로나와 물가 인상 등으로 서민 지갑이 얇아진 만큼 민생경제와 관련된 민원이 많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민들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였다.
기업들이 일하기 좋은 생태계를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기업과 사람이 모이고, 물류와 자금이 융통되면서 자급자족 복합도시로 도약하는 청사진이다. 첫 단추로 시청 인허가 기간을 줄여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경일 시장은 ’인허가 원스톱‘ 시스템을 주문했다. 신설부터 허가까지 한 바구니에 담아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고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기업친화 생태계를 위해 추가적으로 ▲스타기업 육성지원 ▲제조물배상책임 단체보험료 지원 ▲중소기업 제품 상세페이지 제작 지원 등의 사업이 올해 신설 됐다.
지역 불균형 성장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운정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주변 도시의 인구를 흡수해 지역간 격차가 심화된다는 것이다. 김경일 시장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도시계획을 제시했다.
분당에서 동탄까지 이어지는 ’경부축 라인‘을 예시로 들며 주거지역에 업무와 상업, 문화시설을 한곳에 담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추진 중인 ‘2040 파주 도시기본계획’의 뼈대에 금촌 인구 유입을 위한 택지개발부터 사업비까지 하나씩 챙기겠다는 것이다. 파주시 모든 읍면동이 함께 잘사는 상생발전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수위 파주쌀‘ 홍보방안 ▲종합병원 유치 ▲파주시만의 관광도시 계획을 비롯해 문화와 농업, 의료, 경제 등 ’시민 중심 더 큰 파주‘를 향한 치열한 고민들도 쏟아졌다.
■ ’파격남‘ 출연과 ’시민 소통실‘ 강화…소통창구 다변화
이전 시장들과는 다른 새로운 행보도 눈에 띄었다. ’시장실에 없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한 김경일 시장은 산남동 민원 현장을 방문해 토지개발에 따른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했고 휴가중에도 골목상권을 돌며 현장성 소통행정에 앞장섰다.
이는 소통창구를 늘려 파주 시정과 시민 편의, 민원 행정을 한곳에 담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파주시는 시민소통관을 신설했으며, 또한 더나아가 시청 감사관실 옴부즈만팀과 비서실 일부를 합쳐 시민소통실을 강화했다.
김경일 시장의 취임 핵심 가치는 ’시민‘이다. 시민 소통을 밑거름으로 ’활력경제 미래도약‘, ’포용사회 문화도시‘, ’시민중심 자족도시‘ 3대 시정전략을 꽃피워 ’시민중심 더 큰 파주‘로 도약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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