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배윤경기자]= 경기교육포럼(공동대표 박상길)은 지난 9월 30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가진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사교육과 관련한 정책을 제안했다.
2020년도에 출범한 경기교육포럼(이하 포럼) 학생들의 하교 후 일선 사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들로 구성된 단체로 경기도 내 29개 시·군 학원연합회 회원들중 뜻있는 13개 시군 회장들이 모여 주기적인 회의를 통한 교육발전을 위해 아이디어 제공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활동하고 있다.
이날 분당 모 카페에는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상길 파주시학원연합회장(운정 아빌론어학원)을 비롯 고양시 이재범 회장, 성남시 이경진 회장, 용인시 이경호 회장 등이 임태희 교육감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경기교육포럼은 ▲교습시간 24:00 운영 현실화 ▲학원장 연수 지역교육청 단위로 현장교육 실시 ▲교육감 및 교육장 상 부활해 긍정적 동기부여 필요 ▲교육나눔사업 확대 및 ‘교육바우처’ 적극 검토 등의 정책제안을 했다.
포럼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포럼 정책제안에 대해 대부분 공감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히면서 특히, 교육바우처 관련해서는 취지에 공감하고 공약사항인 ‘공유학교’와 연계해 추진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학원 교습시간은 전국 16개 광역단체중 12곳은 24:00~23:00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는 규제가 가장 심한 지역으로 22:00시로 제한하고 있어 코로나19후 어려움에 처한 입장을 검토해 24:00시 운영을 건의했다”면서, 이러한데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없어, 불·탈법 과외를 선택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특히 나쁜 사교육은 강사의 자격, 시설의 안전성, 납세의 의무 등 모든 행정적인 규정을 무시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풍토를 해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코로나19로 3년째 운영돼 오고 있는 학원장 연수를 온라인 교육은 현장에서는 교육효과가 ZERO에 가까워 지역의 상황이 반영되지 않는 획일적이고 형식적인 교육내용으로 편성된다며 지역교육청 단위의 현장교육을 제안했다.
박상길 경기교육포럼 공동대표는 “그동안 경기도 교육감들은 학원장들과 소통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포럼에서 제안한 정책의견에 임태희 교육감께서는 상당 부분 공감한 부분이 있으며, 건전한 사교육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라며 간담회 자리는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