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가 수소경제 시대를 대비해 경기북부지역의 수소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연료전지 관련사업(발전소, 수소충전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파주형 ESG행정 추진사업의 일환인 파주형 수소에너지 로드맵을 구축, 에너지 전환과 도시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인구 50만 대도시 진입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전략으로, 파주시가 도시 위상에 맞게 타 지자체와 차별되는 맞춤형 에너지 전략사업 추진을 통한 수소충전소 건설로 탄소중립 정책에도 적극 대응하면서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시도로 보인다.
파주시는 파주농협 봉서지점 주유소 부지에 제1호 수소충전소 구축에 이어 2030년까지 연료전지 발전소 10기(250MW), 수소충전소 5개소 설치와 수소추출시설 2개소 구축을 목표로 파주 수소에너지 중장기 로드맵을 구상중이다.
이를 위해 파주시는 지난해에는 89대를 보급했고 올해 역시 33억 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시민들이 수소승용차를 구입할 경우 1대당 3250만 원씩 총 102대를 지원할 예정으로 수소차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간 수소 충전을 위해 타 지역의 충전소를 다니는 불편을 겪었던 수소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주형 수소충전소의 출발은 2021년 10월 한양수 시의장이 대표발의한 ‘파주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사업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탄력을 받아 지난해 11월 16일 파주시, 박정 국회의원, 파주시의회, 파주농협, 코하이젠(주)은 ‘파주형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구축’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 것이다.
이에따라 오는 6월 착공해 11월 준공 예정인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는 파주농협 봉서지점 주유소 부지 내 구축하며, 수소버스 및 트럭, 택시, 승용차, 군차량 등이 충전 가능한 상용 충전소로 건설한다. 사업비는 85억 원이 투입된다.
향후 융복합 충전시설 형태로 조성되는 충전소는 6600㎡(2000평) 부지에 4200㎡(1300평) 규모의 충전 시설을 갖추고 버스기준 일 100대이상 충전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수소충전소 구축에 나선 코하겐(주)이 직접운영을 맡는다. 또한 기존 주유소와 수소충전소를 연계해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고속 충전소까지 구축, 융복합 충전시설로 파주시의 에너지 랜드마크를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파주농협은 부지를 제공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선제적 역할을 비롯 여기에서 생기는 수익금은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며, 자산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최종환 시장은 “이번 파주농협 수소충전소 사업이 파주시의 첫 수소 충전소인만큼 그 성공여부가 앞으로의 파주 미래 수소경제 사업을 결정 지을 중요사업”임을 강조했다.
이어 “수소에너지 사업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파주시는 앞으로 수소 인프라를 충분히 확보해 수소모범도시로서 향후 평화통일시대 에너지 분야 남북교류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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