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사이로 검은 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오는 파주의 명산 감악산에 해가 뜬다 임꺽정굴과 운계목포 굽어보고 파주마을 향해 불 밝힌다 내일의 미래 통일의 꽃 피워내듯 임진강과 개성의 송악산 바라보며 새해 새날이 환하게 밝아온다 기암괴석 하늘 향해 도열 하고 붉디붉은 단풍잎 바람결 안고 춤추다 바라보는 시간들 숨 막히는 소용돌이 속에 경의선 철길 연결하여 흐르는 아름답게 엮어진 정다운 파주사람 이야기들 햇살에 떠가다가 실타래되어 한 올 한 올 이어진 야당 운정에서 문 열어 금촌을 지나 문산까지 무술년 새해가 환하게 밝아온다 파주에 새해가 뜬다 주인을 따르는 황금개 가슴에 안고 붉은 해가 높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