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를 상회하는 높은 청년실업률이 문제가 되고 있다.
높은 실업률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데 기인한 점도 있지만 직장에서 요구하는 직무역량과 무관한 학벌과 스펙에 몰두하면서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져 청년층의 노동시장진입이 지연되는데도 원인이 있다.
기업에서는 스펙이나 학벌은 좋은 데도 정작 직장에서 요구하는 직무역량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기업에서는 채용 즉시 활용 할 수 있는 경력직 채용을 늘리면서 청년의 취업기회는 줄어들고 있다.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는 ‘일학습병행제’는 학벌과 스펙보다는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기업이 취업을 원하는 청년 등을 근로자(학습근로자)로 채용해 현장교사가 주로 기업현장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현장훈련 교재에 따라 가르치고, 보완적으로 학교 등에서 이론교육을 시킨 후 정부·산업계가 평가해서 자격을 주는 새로운 교육훈련제도이다.
일학습병행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바탕으로 자신의 직무능력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능력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와 기업에서 일을 하면서 자신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학습을 대학이나 교육기관에서 병행할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기업은 학력과 스펙을 뒤로 하고 직무능력 위주의 채용을 바탕으로 기업맞춤식 교육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이러한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개인과 기업은 상생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며, 우리 사회가 능력 중심 사회로 한발 더 내딛게 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일학습병행제를 시행하는 기업에서는 최소 6개월 이상(최대 4년)의 교육훈련이 필요한 기술·전문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 등 교육기관과 함께 산업 현장에서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제공하게 된다.
정부는 일학습병행제게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 교육훈련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교육훈련 운영지원은 △기업현장교사 수당 연간 400~1600만원 차등 지원 △행정담당자 수당 연간 300만원 한도 △학습근로자 1명당 연간 480만원 한도로 지원된다.
그 밖에 기업 내 현장훈련(OJT), 현장 외 훈련(OFF-JT) 소용비용도 지원된다. 또한 학습근로자는 회사근로자로서 교육훈련을 받기 때문에 기업으로부터 임금을 받는다.
일학습병행제는 그 주체가 기업이기 때문에 기업의 참여와 협조가 중요하다. 6월 5일 기준 현재 전국적으로 1,293개 기업에서 5,474명의 근로자가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는 오는 2017년까지 1만 개의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일학습병행제가「청년 취업난 및 기업 인력난」해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
자료제공/ 고용노동부 고양지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