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중 편집국장
이번주 파주시청 공무원의 대대적인 인사를 앞두고 최종환 파주시장이 공직사회의 일부 자리를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충원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내부에서야 승진적체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의 의견도 있지만 이 정책은 중앙정부에서도 시행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일정부분 성공한 정책이라 판단되고 전국적으로도 유사한 사례가 많아 단점보단 장점이 많은 정책으로 환영할 일이다.
개방형 인사 자리는 ‘감사관’, ‘평화협력과’, ‘성평등정책 담당관’ 등 3자리를 꼽는다.
최 시장은 취임전 성북구청 감사관으로 근무했던 경험이 있어 파주시정 발전에 장점이 더 많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개방형 인사를 단행하려는 의중을 충분히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반면에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 이 정책은 혹시라도 외부인을 자신의 사람을 심기위한 인사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정가에서는 지역내 풍부한 인적네트워크가 약하다보니 외부인사영입(개방형채용)이 돌파구라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최 시장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파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임명건도 같은 맥락의 인사였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손 이사장은 파주에서 거주하지도 않고 활동한 적이 없다. 초로의 신사를 안양에서 파주까지 출퇴근 시간만 무려 4시간 걸리는 인사의 자리 임명은 누가보아도 비합리적 처사였다는 것은 불문가지이다.
이러한 점은 최 시장 주변에 사람이 없어 정신적, 정치적 스승이 필요했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렇다면 파주에는 전문가가 없을까? 지역에 덕망있고 전문성 있는 숨은 인재는 많다.
개방형이라는 명분하에 외부인(자기사람)으로 앉히기 보다는 파주출신 및 파주시민, 공무원 중에서도 파주발전을 위해 일할 각계각층에 전문가는 있다.
이런데도 외부인사가 영입된다면 찾으려고 하는 노력의 부재일 것이다. 기왕 개방형 자리를 만들기로 결정했으면 파주에서 해당 인물을 찾아보시라 권한다. 무리한 측근이나 보은인사에 대한 시민의 반발은 알고 있으리라 판단한다.
파주관내 숨은 인재를 찾아 등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진보와 보수를 떠나 진정으로 파주를 위해 일 할 수 있는 누가보아도 납득이 가는 인사를 선택해야 인사에 따른 잡음을 없앨 수 있다.
개방형 공모제를 통한 직책에 비공무원을 임명하려거든 취지에 맞게 적절한 능력과 인품을 고려한 사람을 파주에서 찾아 임명하길 권한다.
이번 인사에서도 혈연, 지연, 학연에 연연하고 압력에 의한 임명이 있다면 민심은 시장의 곁을 떠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인재를 찾아보길 바라며, 파주시민은 전문가로 포장해 외부인에게 자리를 만들어 주려하는 행태를 지켜볼 것이다. 최종환 시장의 깊은 고민과 성찰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