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시민 중심 파주형 도시재생에 속도 낸다

쇠퇴해가는 지역문제 극복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속가능한 비전 제시

입력 : 2019-07-23 21:58:22
수정 : 2019-07-23 21:58:22



과거 파주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이었던 원도심 지역이 쇠퇴하면서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화 되고 있다. 최근 운정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 격차가 심화됨에 따라 인구 유입이 적은 원도심은 더욱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민선7기 파주시는 도시경쟁력 제고와 침체된 노후 시가지의 도시기능 회복을 위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재생 추진으로 도시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원도심 맞춤형 도시재생 추진

파주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기반을 구축했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5월 ‘파주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고, 이를 통해 먼저 도시의 성장과 쇠퇴 원인, 배경을 명확히 진단하고, 도시재생을 위한 핵심 목표와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우선적으로 도시재생이 필요한 원도심에 대해 활성화지역으로 선정하고, 원도심의 지역적 여건과 경제·문화특성에 맞는 각종 사업을 발굴?추진하여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법원읍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이 지난 4월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46억 원을 확보했으며, 하반기 마스터플랜 수립 및 우선사업 추진으로 파주형 도시재생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용주골 창조문화밸리 프로젝트’는 파주읍 연풍리 일원에 주차장과 창작문화거리, 커뮤니티센터 및 상설문화공간 등을 2021년 말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통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유휴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도입과 예술인 창작 공간 등을 제공해 원도심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공영주차장 실시설계에 착수 했고, 거점시설인 커뮤니티센터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들 사업이 원도심에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해 도시재생 동력으로 작용하고 문화·경제적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파주시는 과거 20포로 대표되던 법원읍 집창촌이 법원읍 주민들이 직접 만든 전통등(燈)으로 리노베이션해 새롭게 문화창조빌리지로 재탄생한 모습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었고, 또 다시 법원읍의 ‘2019년 돌다리 문화마을’사업에 공모, 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현재 진행중에 있어 준비하고 있는 ‘용주골 창조문화밸리 프로젝트’ 사업도 기대되고 있다.

▶시민 주도의 도시재생

파주시는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의 정체성을 브랜드화 하여 특색있는 농촌마을 조성과 원도심 회복에 필수적인 자생력 있는 지역공동체를 구축하고, 쇠퇴에 따른 지역문제 극복 및 일자리 창출 등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비전을 갖고 있다.

시는 인간과 자연,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고 자립하는 ‘공동체 자립 마을’ 조성, 분단의 아픔 및 지리적으로 소외된 접경지역 특성을 살린 ‘평화를 품은 마을’ 조성, 역사·문화·자연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평화생태마을’ 등의 조성을 목표로 지난 8일 조직개편을 통해 읍·면 마을살리기팀을 신설하였다.
 
이어 12일에는 시장 주재로 시의원, 기획재정국장, 도시균형발전국장, 협업부서과장, 읍·면장 및 마을살리기팀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시 도시재생사업 추진전략회의’를 개최 했다.
 
회의는 시민 주도의 지역공동체가 주축이 돼 마을의 고유한 역사·문화·자연 등 지역자산을 활용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파주형 마을살리기 프로젝트’에 대한 업무 이해를 돕고 부서협업과 다양한 사업발굴, 효율적 체계구축 등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최종환 시장은 “다양한 도시재생사례에 대한 토론과 벤치마킹 등을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대상사업 발굴과 주민주도형 마을 협의체 구성을 통해 파주형 도시재생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